오세훈, 박영선과 20%p 격차… 20대 전폭적 지지

2021. 3. 25. 10:33■ 정치/여론 조사

오세훈, 박영선과 20%p 격차… 20대 전폭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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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5 10:14:27 수정 : 2021-03-25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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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오전 구로역과 응암역에서 각각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후 첫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단일화 성사 다음날인 지난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55.0%가 오 후보를, 36.5%가 박 후보라고 대답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8.5%포인트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크게 벗어난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오 후보는 20대(만 18~29세)에서 큰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20대의 지지율은 오 후보 60.1%, 박 후보 21.1%로 나타나 무려 3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및 노인층 지지율(26.7%)보다도 낮았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는 유일하게 40대가 박 후보(57.9%)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오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34.7%에 그쳤다. 50대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펼쳤다. 오 후보가 47.1%, 박 후보가 45.2%로 접전 양상이었다.

 

다만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7.9%, 박 후보 46.5%의 지지율을 보였다. 조직과 응집력 면에선 여권 지지층이 앞선다는 통설이 통계로 나타난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7%, 민주당 30.1%, 국민의당 9.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은 3.7%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 평가가 35.0%, 부정 평가가 61.3%로 부정평가가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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