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1. 11:59ㆍ■ 大韓民國/경제 금융
'더현대 서울'에 얼마나 몰렸으면..구청 직원들까지 주말 '출동'
김진희 기자 입력 2021. 03. 11. 10:26 수정 2021. 03. 11. 11:24 댓글 107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방문예약 시스템·차량 2부제 도입..인근 건물 주차장 2000면 사용
영등포구 직원 40명 배치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어쩌다 백화점에 구청 공무원들이 주말에 출동하게 됐을까.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구민 불편 해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달 26일 여의도에 개장한 '더현대 서울' 백화점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더현대 서울' 개장 첫 주말에만 100만 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정체, 방역 등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영등포구는 차량 2부제 실시, 회원 대상 무료 주차 주단, 매장 예약 시스템 도입 등 고강도 방안을 직접 '더현대 서울' 측에 요구해 실시하도록 했다. 또 방역 관련 백화점 측 자체 방안에 더해 실내 공기질 강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뛰어넘는 방안을 제시하고 직원 수십 명을 배치했다.
당초 구는 '더현대 서울' 개장 초반 교통 혼잡 문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만 점검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화점이 연일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루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이는 백화점 방문자 중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방역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구는 백화점 내 밀집도 완화와 인근 도로의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차량 2부제 실시를 요청했다. 백화점 측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3월 한 달간 주말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 차량 2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2시간 무료 주차 혜택도 중단했다.
그 결과 방문 차량이 약 30%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개장 이후 첫 주말인 2월27~28일 8500여 대의 차량이 백화점을 찾았으나 시행 이후인 두 번째 주말(3월5~6일)에는 6100여 대의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했다. 백화점 주차장은 총 2248면이다.
구는 차량이 몰리면서 발생한 인근 도로 혼잡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백화점 개점 전 3차례에 걸쳐 교통여건 개선과 교차로 통제 인력 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예상보다 차량이 더 몰리자 Δ주말 인근 건물 주차장 2000면 사용 Δ주말 및 평일 오후 5시 이후 삼부아파트 앞 삼거리 우회전 차로 개통 Δ버스정류소 정차 요원 추가 배치 등의 개선사항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주변교차로 정체 현상 완화를 위해 주말 기간 신호시간 변경과 중앙 차로 버스정류장 설치, 국제금융로 방면 백화점 진출입부 변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10명의 주차 단속 요원을 배치해 백화점 일대에 대한 불법 주·정차를 원천 차단한다.
인기 매장에는 방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기 고객이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승강기 탑승 정원도 24명에서 15명으로 40% 정도 줄이기로 했다.
구는 백화점 측과 출입구나 연결통로의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백화점 자체기준 초과 시 추가 입장을 제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근 지하철역 등에는 안내판을 설치해 고객이 매장 혼잡도를 확인하고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도 강화해 공조시스템을 통한 환기 회수도 시간당 6회에서 12회로 늘린다.
구는 직원 40여 명을 배치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감염 우려가 높은 159개 식품접객업소에는 전담요원 10명을 별도로 배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뛰어넘는 고강도 대책 요구에 적극 호응해준 '더현대 서울' 측에 감사하다"며 "주민 불편 해소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
7
2
43
4
뉴스1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LH직원 '국회의원이 더 해처먹었는데 왜 우리만 지X'→ 황교익 '까라'
- '외할머니가 친모' 숨진 구미 3세여아의 반전…친아빠는 누구?
- 양재웅 '박명수, 주요 관심사는 성적인 부분…기능 떨어진듯'[대한외국인]
- 이재명 '이낙연과 충돌·고성' 오보 경고…'지상최대 이간작전'
- 윤석열 40년 친구 석동현 '정치하면 욕 먹는데 좋을 리가…文이 떠밀어'
- 김동현, 연예계 싸움 서열에 '1위는 강호동, 줄리엔강은 3위…난 추성훈에게 져'
- 반 친구 폭행해 강에 던지고 밥 먹으러 간 10대 커플…프랑스 발칵
- [오늘의 운세] 2021년 3월11일 띠별 운세
- 비 '광고 찍으며 처음 만났던 김태희, 예뻤다…내가 먼저 만나자고 해'
- 베리굿 조현이 쓰는 명품 에르ㅇㅇ 휴지케이스…값이 100만원? [TMI 뉴스]
댓글 107MY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추천댓글도움말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
천의머리1시간전
에휴~~~ 난 가까워도 코로나 잠잠해질때까지는 안간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지~ 아파봐야 나만 손해인걸......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4댓글 비추천하기4
-
벼락천사1시간전
저길 왜 꼭 지금.. 뭐 공짜로 주나??? 반짝 오픈하는것도 아니고 내년에도 저자리에 그대로 있을텐데.. 사람 미어질거 예상 가능한데.. 왜 꼭 지금 가야하냐요...방역지침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말고.. 스스로 “생각” 이란걸 합시다!!!
답글1댓글 찬성하기48댓글 비추천하기12
-
jo1시간전
저렇게 사람많은데 요즘같을때 가고싶을까
답글1댓글 찬성하기25댓글 비추천하기6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 뉴스
- 1위'노인 냄새' 줄이는 6가지 생활습관
- 2위전 여자친구 살인미수 30대,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
- 3위이재명, "지상최대 이간 작전 시작돼" 작심 비판
- 4위"장사 접을 정도인데 옆집은 대박 쳤다"..코로나 피해 '들쭉날쭉'
- 5위청테이프로 감싼 수상한 박스..퀵서비스 기사 신고 받고 열어보니
- 6위구미서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영장심사
- 7위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는 외할머니..DNA 검사 결과 충격
- 8위아이폰13, 영원히 못 볼 수도 있다
- 9위박범계 "LH 수사서 검찰 배제? 수사권 있을 땐 뭐했나"(종합)
- 10위저수지 찾았던 부부..아내는 '액셀'을 밟았다
이전다음전체 보기
- 연예
- 스포츠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 "같은 남자 두고 부부가 동시에 불륜"..신부가 폭로한 '고해성사'
- 유럽 5개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 연합뉴스'여성 의류로 속여 반입하려던 곤룡포' 중국 세관서 적발
- KBS청테이프로 감싼 수상한 박스..퀵서비스 기사 신고 받고 열어보니
- 뉴시스김종인 "국회의원 300명 투기 전수조사? 한번 해보자"
- 세계일보수면제 먹이고 전남편 성기·손목 절단.. "평생 모시고 살겠다" 선처 호소
- 이데일리"택배가 없어져요"..현관 앞 택배 노린 피자배달원 덜미
- 뉴스1반 친구 폭행해 강에 던지고 밥 먹으러 간 10대 커플..프랑스 발칵
- 머니투데이"방위비 3배는 기본" 트럼프 몽니에..文 "협상중단" 배짱
- MBN[단독] 옥상서 "살려주세요"..성관계 거부했다고 여성 폭행
- 조선일보재택 늘고, 전기차 충전구역 의무화.. 아파트 '주차 아우성'
- 머니투데이'1천억' 김봉진의 통큰 주식 나눔..직원·라이더 1인당 얼마씩 받나(종합)
'■ 大韓民國 > 경제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0만 코인투자자 피눈물로 2000억 벌고 강남 빌딩 산 거래소들 (0) | 2022.07.06 |
---|---|
"4년 전 몰수한 5억원대 비트코인이 125억원으로"⋯ 국고도 '암호화폐 대박' (0) | 2021.03.13 |
"240만원 벌자" 4인가족 780만원 들고 입금전쟁 (0) | 2021.03.10 |
41일 팔아치운 연기금, 이 주식은 1000억어치 샀다 (0) | 2021.02.26 |
"웃돈 줘도 못 구해요"..최고가 뚫은 컨테이너에 속앓이 하는 기업들 (0) | 2021.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