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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 "영국 왕실에서 자살충동..아들 피부색까지 문제 삼았다"(종합)
이윤영 입력 2021. 03. 08. 11:59 댓글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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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과 결별 후 남편 해리 왕자와 함께 첫 언론 인터뷰서 '폭로'
"왕실, 어두운 피부색 우려해 아들 아치 왕자로 원치 않았다"
"침묵한 채 지내야 했다..미들턴이 나 때문에 울었다는 보도 사실 아냐"
해리 왕자 "이해 부족, 지원 부족 때문에 왕실 떠났다".."둘째는 여자아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이 7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에서 생활할 당시 "왕가에서의 곤경으로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마클은 왕손빈으로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침묵하고 지내야 했으며,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신의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고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마클은 이날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 등 그간 알려지지 않은 '내막'을 이같이 폭로했다.
해리 왕자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마클은 두시간 분량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 당시의 상황부터 여러 뒷얘기를 소상히 털어놓았다.
그는 "순진한 상태에서 영국 왕실에 들어갔던 것 같다"며 "왜냐하면 왕실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클은 또 영국 왕실 일원이 된 이후 침묵한 채 지내야 했다면서 "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왕실 기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백인과 흑인 혼혈인 마클이 해리 왕자와 결혼한 이후 그가 영국 로열 패밀리와 인종차별 등으로 인한 불화를 겪는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혹시 '자신을 해하려는 생각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마클은 "그렇다. 왕가에서의 곤경 때문에 자살 충동을 갖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왕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출산한 아들 아치와 관련해서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기 때문에 왕실이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과열 보도를 일삼는 언론과 종종 마찰을 빚기도 했던 마클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자신 때문에 울음을 터뜨렸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 보도가 언론과 틀어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해리 왕자도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에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불화'를 일부 시인했다.
그는 어느 시점인가부터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했다면서 "이해 부족, 지원 부족으로 왕실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빈이 이런 상황을 알면 매우 분노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이번 인터뷰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작년 3월 영연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영국 해리 왕손 부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BS가 마클과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 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달러(약 79억원)에서 최대 900만달러(약 101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결별한 이후 가진 첫 언론 인터뷰로, 영국 왕실을 떠난 배경 등 왕실 뒷얘기에 대한 '폭탄 발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 속에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2018년 5월 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줄곧 전 세계 및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 자체가 '세기의 로맨스'였기 때문이다.
특히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자 이혼녀였던 마클이 보수적인 영국 왕실 가문의 일원이 된다는 점에서도 관심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했다.
이들 부부는 이어 3월 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 연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왕실 고위 구성원으로서의 공무 수행을 마쳤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첫째 아들 아치에 이어 올해 초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인터뷰에서 둘째 아이가 '여자 아이'라고도 공개했다.
yy@yna.co.kr
2018년 7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오른쪽)와 해리 왕손 부부(왼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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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순1분전
마클은 흑인남자랑 사귄덕 없을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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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2분전
영국관광 말고 일년이상 살아 본 사람은 뭔 의미인줄 알듯 메간의 뜻을 영국시민도 차별 장난 아니던데 왕실 인종차별은 장난 아니겠지 영국인들은 인종이 다른 고학력자들도 무시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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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좋은나중3분전
메건 배우출신... 또다른 드라마를 만들려나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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