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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나혼자 어떡해..'학폭의 덫' 흥국생명 앞으로가 더 걱정
이규원 기자 입력 2021. 02. 11. 21:59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사태 여파로 한국도로공사에게 힘없이 패배했다. 월드클래스 김연경도 어찌해볼수가 없는 경기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KOVO 자료사진]
여자배구 흥국생명 예고된 패배 시즌 첫 3연패…김연경 6득점 씁쓸
한국도로공사 켈시 17점·배유나 15점…손쉬운 2연승으로 3위 굳히기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도 혼자서는 어찌해 볼 수가 없었다.
선수간의 손발은 전혀 맞지 않아 경기력은 물론 이미 포기하는듯한 분위기에서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그동안 여자배구 '1강'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이 쌍둥이자매 이재영, 이다영 '학폭의 덫'에 단단히 걸렸다.
흥국생명이 1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0(16-25 12-25 14-25)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3위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11승 13패, 승점 36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GS칼텍스(14승 9패·승점 42)와의 격차를 승점 6으로 좁혔다. 아울러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승점 32)과의 승점 차는 벌렸다.
이다영 선수의 SNS 사태로 김연경과 불화에 이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연쇄 악재에 봉착한 흥국생명은 시즌 첫 3연패보다 앞으로의 경기를 더 걱정스럽게 했다.
지난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0-3 참패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이 두 경기 6세트 연속 20점을 못 넘기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완패를 자초했다.
이재영·다영 자매가 언제 다시 코트에 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흥국생명의 선두 수성 여부가 시즌 막판 여자부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점수가 말해주듯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여의치 않자 주포 김연경마저 2세트 중반 벤치로 불러들이고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도로공사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은 양팀 최다인 17점을 기록했다. 같은 팀 센터 배유나는 15점을 보태 역대 통산 11번째로 3천 득점(총 3천4점)을 달성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천하의 김연경은 이날 6득점에 그쳤다. 흥국생명의 팀내 최다 득점은 브루나의 7득점으로 공격 성공률 17.24%로 형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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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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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핑크스파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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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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