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희귀새, 있지 말아야 할 장소에 나타났다..섬뜩한 경고

2021. 1. 5. 13:05■ 자연 환경/동물 새

아름다운 희귀새, 있지 말아야 할 장소에 나타났다..섬뜩한 경고

김현지A 기자 입력 2021. 01. 05. 12:02

수컷 오목멧새./사진=AllAboutBirds 홈페이지 캡쳐


최근 수많은 사람들이 인근 지역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새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미국 메릴랜드 공원으로 몰려들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같이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하는 오색멧새가 워싱턴 DC의 메릴랜드 공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몰렸다.

'eBird'라는 조류 관련 웹사이트에 오색멧새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새가 목격된 체서피크·오하이오운하국립역사공원에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지난 2일에는 80대 이상의 차량이 공원 입구에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오목멧새를 보러 온 사람 중에는 미국 주재 스위스 대사인 자크 피트라우드도 있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조류를 관찰해 왔다며 "워싱턴DC에서 이 새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암컷 오목멧새./사진=AllAboutBirds 홈페이지 캡쳐

가디언에 따르면 이 새는 매우 독특한 색 조합을 가지고 있다. 머리는 밝은 파란색이며 배는 붉은 색이고 등에는 형광처럼 밝은 녹색이다. 이렇게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는 새는 수컷으로, 공원에서 발견되는 새도 수컷이다. 암컷은 몸 전체가 균일한 녹색을 띈다.

오목멧새가 주로 서식하던 플로리다주보다 북쪽인 워싱턴DC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기후 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야생 동물 보호회인 오듀본에 따르면 오목멧새는 기후 위기로 생태계가 교란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남쪽에 서식하던 조류들을 북쪽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진귀한 광경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라고 생태학자 사라 손더스는 지적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주요 뉴스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공지AI 기술로 쾌적한 댓글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댓글 31MY

댓글 입력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 조이스10분전

    오색멧새라는거야 오목멧새라는거야

    답글1댓글 찬성하기11댓글 비추천하기0

  • ART15분전

    오 몸에 무지개색이 다있네요 정말 이쁘네요 암컷도 귀엽고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댓글 비추천하기0

  • 쟈박18분전

    빙하 20%로 남았다 이 속도로 진행된다면 빙하 전체가 녹는게 2030년즈음 이라고 함.... 10년도 안남았다 지구종말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5댓글 비추천하기0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