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7. 12:09ㆍ■ 스포츠/體育人
[2021전망] 손흥민·류현진·고진영, 2021년 스포츠 한류는 계속된다
김경윤 입력 2020. 12. 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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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MLB 사이영상, 도쿄올림픽 금메달..새 역사에 도전한다
2021년을 빛낼 손흥민과 류현진, 고진영(왼쪽부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스포츠 스타들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최악의 환경에서도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공격수 손흥민(28)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등 '코리안 슈퍼스타'들은 2021년 새해에도 정상에 오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도전하고, 류현진은 MLB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을 노린다.
또 고진영 등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은 최고의 자리를 지키면서 도쿄올림픽 2연패를 정조준한다.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손흥민, EPL 득점왕 노린다
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은 올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7월 아시아 최초 EPL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9월에는 사우샘프턴과 2라운드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을 몰아쳤다.
10월엔 빅리그 정규리그 100골을 채우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했던 한국인 역대 빅리그 정규리그 최다 득점(98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으며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24일 현재 EPL 2020-2021시즌 14경기에서 11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다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 이 부문 선두를 달리던 손흥민은 최근 주춤하며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에게 그 자리를 내줬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득점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세계 최고의 좌투수 인정받은 류현진, 남은 건 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적한 2020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했다.
그는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전체 3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런 스판상을 받았다.
최근 행보를 비춰볼 때 류현진의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토론토는 최근 복수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전에 뛰어들어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데, 팀 수비력이 개선된다면 류현진의 새 시즌 전망은 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류현진의 새 시즌 성적을 10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예상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류현진이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2월 류현진의 성적을 9승 7패 평균자책점 3.77로 예상했는데, 류현진은 올 시즌 이 예상보다 1점 이상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일정 변경 변수와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는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요소다.
고진영·김세영·박인비, 세계 정상 수성·올림픽 2연패 도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든 고진영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올해에도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고진영은 코로나19 여파로 11월 이후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시작했는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그는 VOA 클래식 단독 5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가 나온 건 2012-2013년 박인비 이후 7년 만이었다.
세계랭킹 1위와 상금왕 타이틀은 놓쳤지만, 김세영의 활약상도 뒤지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2승을 수확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3위를 지키면서 한국 선수 3명이 세계랭킹 1~3위를 싹쓸이했다.
내년에도 한국 선수들의 전망은 밝다.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은 내년 LPGA 투어에 정식 진출한다. 김효주, 박성현도 건재하다.
한국 선수들은 내년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통해 2021시즌의 문을 연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놓칠 순 없다. 내년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2021년 6월 기준 세계랭킹 상위 15위 내 한국 선수 4명이 나갈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4장의 출전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는 도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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