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미모의 언니 공개 "내가 제일 못생겼다고..난 그냥 까칠한 동생"

2020. 12. 21. 02:04■ 문화 예술/演藝. 방송人

한지민, 미모의 언니 공개 "내가 제일 못생겼다고..난 그냥 까칠한 동생" ('더 먹고 가')[종합]

이우주 입력 2020.12.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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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먹고 가' 한지민이 미모의 가족 사진부터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칭찬 밥상에 초대됐다.

강호동과 황제성, 임지호 셰프가 메주를 빚고 있는 사이 한지민이 조심스럽게 등장했다. 한지민은 "임지호 선생님 뵙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지민은 황제성에게 "오기 전에 알아보니까 저랑 동갑이시더라"라며 "제성아, 잘 부탁해"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한지민은 "제가 사실 뭘 하려고 갖고 왔다"며 임지호를 위한 요리를 해주겠다며 만두소, 소고기 등의 요리 재료들을 꺼냈다. 연예계 유명한 떡볶이 마니아라는 한지민은 떡볶이 소스까지 가지고 왔다. 한지민은 "저만의 특별한 뭐가 있다"며 히든 재료까지 예고했다. 한지민은 "제가 떡볶이를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만들어본 건 어제가 처음이다. 제가 처음으로 대접하는 떡볶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조제'의 주연을 맡은 한지민. 한지민은 "영화는 이미 찍었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방송 나올 즈음엔 개봉했을 거다. 홍보 때문에 나온 게 아니라 밥 먹으러 왔다"고 밝혔다.

"요리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한지민은 "한때 관심이 많아서 요리책에 나온 요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봤다. 계량컵에 의존하니까 한 번 요리하면 숟가락을 15개 쓴다. 그래서 은퇴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호동은 "누구한테 해줬냐"는 물었고 한지민은 "안 들립니다"라고 자리를 떴다.

강호동은 "헌신하는 스타일일 것 같다"고 물었고, 한지민은 "사랑할 때는 지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한다. 그게 헌신이라는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다. 제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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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의 떡볶이 필살기 재료는 무말랭이였다. 한지민은 "부산에 무 떡볶이 같은 거 있지 않냐. 만들다 보면 그 아삭함이 없어진다"고 소개했다.

한지민의 떡볶이와 만둣국이 완성됐다. 임지호가 만든 국물에 한지민은 "육수 싸가고 싶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한지민은 만두 칭찬에 "선생님 육수 덕에 훨씬 더 맛있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지민은 "저희 집이 큰집이라 명절마다 가족이 정말 많이 모였다. 만두 공장처럼 만두를 많이 했다'며 "엄마가 연세가 드시면서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속상해하시더라. 전 여전히 좋아하는데"라고 털어놨다.

한지민의 떡볶이도 호평의 연속이었다. 모두의 칭찬에 한지민도 안심하고 폭풍 먹방을 펼쳤다. 메뉴와 딱 어울리는 막걸리도 개봉했다. 한지민의 본격적인 자세에 황제성은 "너 다 비울 생각이구나?"라고 놀랐고 한지민은 "술은 원샷이야"라고 화끈하게 말했다.

한지민은 술 덕분에 '미쓰백'에 캐스팅됐다고. 한지민은 "''밀정' 팀이랑 뒤풀이를 하러 술자리에 갔다. 거기서 '미쓰백' 감독님이 우연히 술을 마시고 계셨다. 제가 운동화에 올블랙 차림을 하고 클러치를 안고 갔는데 일수 가방처럼 들고 있었다더라. TV 속 이미지와 다르다고 느꼈다더라. '미쓰백' 이미지와 어울릴 거라 생각해서 캐스팅됐다"며 "그 술집에 안 갔으면 캐스팅이 안 됐을 거다.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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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우월한 미모의 가족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한지민은 "인터넷에 어느 순간 가족 중에 제가 제일 못생겼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지민은 "언니가 동네에서 유명했다. 인기가 많았다"며 "나는 그냥 '누구누구의 동생', 까칠한 동생이었다. 언니 남자친구가 전화하면 '밤에 전화하는 거 아니에요'하고 뚝 끊었다"고 회상했다.

한지민은 "언니가 외향적이라 (주변 사람들이) '언니가 연예인하면 되겠다'고 했다. 근데 언니는 카메라가 너무 불편했다더라. 근데 저는 이상하게 카메라가 편했다"며 "언니가 친구가 훨씬 많고 저는 집에 있는 스타일이었다. 보수적이었다"고 어린시절을 돌아봤다.

내향적이었던 한지민이 성격이 바뀌게 된 계기는 영화 '밀정'이었다. 한지민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자리가 안 갔다. 비연예인 친구만 있고 일하는 사람들과 뒤풀이도 안 갔다"며 "만날 기회가 많아진 게 '밀정' 부터다. 지금은 어울려서 술 한 잔 하고 하는 게 재밌더라. 지금은 배우 친구들도 많아졌다. 서로 이야기에 공감하니까 너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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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을 위한 칭찬 밥상이 완성됐다. 임지호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한지민을 위해 무 떡볶이를 만들고, 무밥, 너비아니 등 진수성찬을 차렸다. 부드러운 너비아니 맛에 놀란 한지민은 "저희 할머니가 기력이 없으실 때 고기를 드시게 하고 싶은데 질기다고 안 드시니까 가위로 잘게 잘라 드렸다"고 할머니를 떠올렸다.

한지민은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민의 따뜻한 성품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이라고. 한지민은 "저는 할머니 손에 자랐기 때문에 크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의를 많이 살피셨다. 반에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게끔 하셨고 '어떻게 해라' 이렇게 말씀은 안 해주셔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을 보면 자연스럽게 배운 것 같다. 할머니는 엄마 같은 존재"라고 할머니를 회상했다.

한지민은 최근 할머니와 이별했다. 한지민은 "(할머니가) 7월 31일에 돌아가셨다.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며 "차례상을 제가 직접 차려드리고 싶더라. 그리고 본 영화가 '밥정'이다. (임지호가) 차례상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의 마음이 누구보다도 가깝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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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별은 급작스럽더라. 고모가 할머니 기도를 녹음해놓은 게 있었다. 할머니는 제가 나이가 찼다고 생각하니까 어질고 따뜻한 배필 만나게 해달라고 하셨더라. 짝을 만나는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게 마음에 걸리더라. 지금은 할머니가 보내주시겠지하는 마음"이라며 할머니의 기도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할머니는 한지민이 말한 대로 한지민의 나이를 강조하며 한지민이 좋은 배필을 만나길 간절히 기도했다. 한지민은 "기도 파일을 들으면 '기어코 만나게 해달라', '기필코 만나게 해달라'고 하신다"며 "할머니 목소리를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너무 웃음이 나더라"라고 할머니가 보여준 애정에 행복해했다.

식사를 마친 후 한지민은 세 사람을 위한 깜짝 크리스마스 트리와 손편지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일상의 소중함을 누리지 못하는 지금이기 때문에 저 또한 저도 사랑하는 언니와 조카를 못 만나고 있다. 마스크 없이 다같이 손잡고 인사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2021년을 소망했다.

wjlee@sportschosun.com

더 먹고 가(家)MBN 일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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