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1. 22:26ㆍ■ 자연 환경/동물 새
자유의 여신상 앞 헤엄치는 혹등고래..뉴욕 허드슨강서 깜짝 포착
박종익 입력 2020.12.11. 17:11 수정 2020.12.11. 17:11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8일 허드슨 강에서 포착된 혹등고래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흐르는 허드슨 강에 혹등고래 한마리가 찾아와 화제에 올랐다.
지난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번 주 초부터 허드슨 강 일대에서 거대한 덩치의 혹등고래가 시민들에게 속속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혹등고래는 몸길이 최대 16m, 몸무게 30~40t에 이르는 거대 고래로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 등지에 분포한다.
먼 바다에 나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혹등고래지만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 앞 강에서 목격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실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허드슨 강에서 마음껏 헤엄치는 혹등고래 뒤로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보여 마치 합성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미 해안경비대도 "혹등고래 한 마리가 허드슨 강에 찾아온 것이 확인됐다"면서 "고래가 좌초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일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가까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광객에게 포착된 혹등고래의 모습
그렇다면 왜 혹등고래는 드넓은 대양을 놔두고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사는 도심의 강으로 향했을까? 현지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상관광이 뜸해진 점과 최근의 수질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 지역에 혹등고래가 좋아하는 청어류가 많아지면서 먹잇감을 찾아 강까지 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뉴욕시에 본사를 둔 고래연구단체인 고담고래 측은 "인근 바다에 고래들이 많이 이동하지만 뉴욕 항구에서 이렇게 큰 혹등고래를 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면서 "지난 2011년 총 5마리의 고래가 목격된 이후 꾸준히 그 수가 늘어나 고래에게도 뉴욕이 식사하기 좋은 곳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연재 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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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스3시간전
인간에게 자유를 달라는건가?짠하네ㅜㅜ 미안하다 인간이 인간들밖게 몰라서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4댓글 비추천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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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2시간전
코로나가 참 믾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신이 있다면, , 인간의 끝없는 인간의 욕심에 제동을 걸어. 자연과 공존을 모색하라는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싶다.
답글4댓글 찬성하기81댓글 비추천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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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five3시간전
한번 뉴욕 물 맛 보면 드넓은 대양이 시골로 보일수도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0댓글 비추천하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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