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형' 이순재 신구 깜짝 등장 "행실 안좋아 50년째 졸업 못해" #기생충

2020. 12. 6. 10:43■ 문화 예술/연극 이야기

'아형' 이순재 신구 깜짝 등장 "행실 안좋아 50년째 졸업 못해" #기생충[어제TV]

한정원 입력 2020.1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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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배우 이순재, 신구가 남다른 예능감으로 짧은 시간에 '아는 형님'을 접수했다.

12월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이순재, 신구가 박소담, 권유리, 채수빈 응원을 위해 깜짝 등장했다.

박소담, 권유리, 채수빈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홍보를 위해 등장했다. 박소담은 "TV 보는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권유리는 "오전 2시 30분에 박소담, 채수빈이 단체 대화방에서 '너무 떨려서 잠 안 와'라고 보내놨더라. 난 푹 자고 오전 9시에 봤다"며 웃었다.

박소담은 연극에서 권유리, 채수빈과 함께 콘스탄스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난 1기, 권유리, 채수빈은 2기다. 지금 같이 3기 공연을 하고 있다. 2기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영화 스케줄 때문에 참여를 못했다. 너무 아쉬워서 시파티, 쫑파티에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이순재, 신구와 함께 연극을 하고 있다며 "처음엔 걱정 많이 했다. 첫 리딩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선생님들과 마주 앉아 대본 읽는 것만으로도 떨렸다. 어떻게 리딩 했는지 모른다. 이젠 먼저 팔짱 끼고 진짜 할아버지 같다"고 밝혔다. 특히 박소담은 "신구와 동네 술친추다"고 남다른 친화력을 뽐냈다.

박소담은 수준급 피아노 실력도 자랑했다. 박소담은 'A vous de tout coeur'을 완벽히 연주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권유리는 "눈 감고 칠 정도로 피아노 연습을 많이 했다"며 눈 감고 피아노 연주에 도전했지만 실눈을 뜨며 폭소를 불렀다.

권유리는 "연극이 'NG'라고 외치는 게 없어서 좋다. 재밌더라"고 말했고 박소담은 "어떤 실수를 해도 같이 수습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연극만의 매력을 밝혔다. 권유리는 연극하며 생겼던 돌발 상황도 밝혔다. 권유리는 "이순재, 신구도 간혹 실수한다. 문 열고 들어와야 하는데 안 들어오더라. 급하게 들어왔는데 주섬주섬 바지춤 붙잡고 입장했다. 웃겨서 꾹 참았다"고 회상했다.

이수근은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 이후에 몸값 열배 뛰었겠다. '기생충' 전후로 뭐가 제일 바뀌었냐"고 궁금해했다. 박소담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 준다. 오스카 귀국한 날 연극팀끼리 회식을 했다. 신구가 항상 '겸손해라'라고 얘기했는데 그날은 기분이 좋았나 보다. 갑자기 모르는 손님들 있는데 일어나서 '소담이 오늘 왔어요'라고 했다. 신구가 '얘가 월드 스타다'고 했다. 나보고는 겸손하라면서 너무 뿌듯해했다"며 웃었다.

박소담은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과 많이 다르다며 "되게 길다. 다하면 10시간 정도다. 처음에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에 공식 포토콜, 매체별 인터뷰, 리셉션을 한다. 샴페인 음료 한 잔하고 얘기하고 인사를 1~2시간 한다. 본시상식까지 끝나면 또 드레스 입고 파티한다. 다 참석하면 거의 10시간 정도 된다"고 입을 열었다.

박소담은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잖냐. 잠깐 자리 비우면 연회복 입은 사람들이 객석을 채운다. 카메라가 찍을 때 자리 안 비게 말이다. 밖에서 몇 십명이 대기 중이다. 누군가가 자리 비우면 누군가가 자리를 채운다"며 "축제 분위기다. 든든했던게 우리나라 시상식은 한 명씩 걸어가잖냐. 불편한 드레스, 높은 힐 때문에 넘어질까 걱정된다. 근데 아카데미 시상식은 배우, 감독 모두가 같이 한 팀으로 입장한다. 전날에 '우리 언제 여기 또 와보겠어'라며 즐기러 갔다"고 고백했다.

강호동은 "박소담이 '기생충'으로 수상했을 때 우리도 여기서 많이 축하했다"고 밝혔고 박소담은 "안 그래도 '아는 형님' 나간다고 봉준호 감독에게 연락했다. 너무 잘 보고 있다더라. 예전에 김영철이 '봉준호 영화 출연 의사 있다'고 했잖냐. 봤을 거다. '아는 형님' 자주 본댔다"며 "봉준호 감독이 김영철한테 사랑한다고 전해달랬다. 그 말 꼭 전해달라더라"고 전했다.

세 사람은 자기소개 후 입학 신청서 제출을 준비했고 이순재, 신구가 나타났다. 두 사람은 "50년째 학교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나왔던 백윤식, 김수미 모두 한참 아래다. 내 발바닥 아래다"고 재치를 보여줬다. 신구는 "너네들이 얘들 갖고 꼭 심사를 해야겠냐. 니들이 얘들을 알아?"라고 유행어를 선보였고 이순재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입학 시켜"라고 덧붙이며 폭소를 불렀다.

권유리는 "두 선생님들이 '아는 형님'을 좋아하고 잘 본다고 했다"고 이순재, 신구 깜짝 출연 이유를 밝혔고 이순재는 "약속 취소하고 등교했다"며 웃었다. 신구는 "행실이 안 좋아서 50년 째 졸업을 못 하고 있다"고 여전한 꽁트 연기를 보여줬다.

이수근은 "이상민이 이순재를 15년 만에 본다더라. 결혼식 때 주례 봐줬다고 한다"고 말했고 이순재는 "맞다. 빚은 다 갚았냐"고 인사를 건넸다. 이수근은 이순재, 신구 꽁트 연기에 "언제까지 꽁트로 할 거냐"며 웃었다. 신구는 강호동의 앙탈 연기에 손하트를 날리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순재는 자신의 장점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이름 암기를 선보였고 신구는 이수근 성대모사를 족집게 코칭 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두 사람은 바쁜 와중에도 연극을 하는 이유로 "우리는 애초에 출발을 연극으로 했다. 두 다리로 설 수 있는 한 연극은 버리지 못할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팀을 나눠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진행했다. 이순재, 신구는 서로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뒤 무승부로 게임을 마쳤다.

이순재, 신구는 짧은 출연에도 톡톡 튀는 예능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를 단번에 사로잡은 두 사람의 예능 활동이 기대된다.(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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