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넛의 길이는 4,445mm로 도요타 시에나보다 610mm 정도 짧다. 실제 생산이 이뤄진다면 미니 컨트리맨보다 120mm 정도 더 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셉트는 폭스바겐이 공개한 iD.버즈 콘셉트와 유사하게 끝이 둥근 박시한 차체를 갖췄다. 전면에는 미니 특유의 알루미늄 그릴이 장착됐다. 또 다른 디자인 특징은 슬라이딩 도어가 있다는 점이다.
실내엔 4인용 좌석이 설계돼 있으며, 리어 벤치 및 일인용 시트가 전면에 있다. 운전석 시트는 직접 운전할 경우 전방을 향할 수도 있고, 주차 혹은 자율주행 시엔 좌석을 중앙쪽으로 회전할 수도 있다.
대시보드는 고정 모드에선 내려가면서 낮잠용 침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주차 시엔 앞유리창 또한 열 수 있다.
좌석 사이에는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식물로 장식한 테이블도 있다. 또한, ‘루프’라고 불리는 뒷좌석 위 천장 부분엔 애니메이션 조명이 있다.
특히, ‘미니 토큰’이라 불리는 키 리모컨을 활용해 3가지 차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주차 시에만 사용 가능한 ‘칠(Chill)’ 모드는 루프에 조명을 켜고 자연의 소리를 연주한다. ‘바이바(Vibe)’는 조명을 그래픽 이퀄라이저처럼 보이게 하는 파티 모드의 일종이다. 마지막으로 주행시에 사용가능한 ‘원더러스트(Wanderlust)’ 모드는 디스플레이에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조명을 조정해준다. 선호하는 조명, 음악, 심지어 냄새까지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어바넛은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 전기차로, 공간 극대화를 위해 모든 부품이 바닥에 저장돼 있다.
미니는 어바넛의 생산 가능성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출시된다면 여행이나 캠핑 시 훌륭한 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