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4. 12:25ㆍ■ 국제/밴쿠버 조선
20대 한인 상병 사격 훈련 중 순직··· ‘애도 물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 2020-11-03 12:58
BC 주둔 연대 소속··· 트뤼토 총리 조의 표해
한인 이민자 밑에서 자라··· 교민 사회도 애도
앨버타주 소재 군기지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던 한 한인 상병이 훈련 중 총탄에 맞아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군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밤 10시께 앨버타에 위치한 웨인라이트 군기지에서 야간 사격 훈련을 하던 로얄 웨스트민스터 연대 소속 제임스 최(29) 상병이 불의의 사고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 상병은 사고 당일 웨인라이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애드먼튼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토요일 새벽 사망했다.
군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이던 사격 훈련이 중단된 상태로, 헌병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상병은 한국인 이민자 출신의 부모 밑에서 세 자녀 중 장남으로 자랐으며, BC주 미션에서 태어나 코퀴틀람 지역에서 성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유난히 책임감이 강했던 최 상병은 미식축구와 라크로스 스포츠 선수로 생활하다 범죄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6년 캐나다 국군에 입대해 보병으로 복무했다.
또, 최근까지는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연대 3대대에서 훈련을 받아 왔으며, 앨버타주로 사격 훈련을 떠났다가 불의의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와 군 연대에서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최 상병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인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 상병의 소속 대장인 그렉 찬(Chan) 소령은 서면에서 “최 상병은 우리 부대에서 가장 헌신적인 병사 중 하나였고, 모든 병사들의 존경을 받았다”며 최 상병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전했다.
또, 이날 소식을 접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최 상병의 희생과 봉사정신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아울러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의 넬리 신 하원의원도 최 상병의 유족들을 직접 만나 애도의 뜻을 전하고 나라를 위해 일하다 희생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모 성명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신속 정확한 COVID 19에 대한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뉴스] BC 신규 확진 299명··· 사망자 3명 추가 [포토] 서머타임 1일 해제··· 한국과 시차는 17시간 |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전체목록 |
|
|
BC 신규 확진 299명··· 사망자 3명 추가 2020.11.03 (화) BC보건당국은 3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련 299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아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
|
칠리왁 댄스교실에서 30명 무더기 확진 2020.11.03 (화) 모든 확진자 및 접촉자 자가격리 칠리왁의 한 댄스 아카데미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 방역당국이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이져 헬스 당국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칠리왁 소재의 카펠라 댄스... |
|
加 신규 상업임대 구제안 입법화 시동 2020.11.03 (화) CECRA 대체 'CERS' 후속 법안 발의 연방정부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사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장 임대료 감면 혜택에 대한 후속 법안을 추진한다.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
|
확진자 최대치인데, BC 전역서 ‘광란의 할로윈’ 2020.11.03 (화) 보건 수칙 지키지 않은 대규모 모임 여럿 포착 보건당국의 연이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보건 수칙을 지키지 않은 할로윈 파티가 BC주 전역에서 진행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할로윈이었던 지난 31일 밤, 밴쿠버 다운타운... |
|
20대 한인 상병 사격 훈련 중 순직··· ‘애도 물결’ 2020.11.03 (화) BC 주둔 연대 소속··· 트뤼토 총리 조의 표해 앨버타주 소재 군기지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던 한 한인 상병이 훈련 중 총탄에 맞아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군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밤 10시께 앨버타에 위치한 웨인라이트... |
|
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2020.11.02 (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 9월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야구 시리즈 2차전 1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
|
BC 식료품점 줄줄이 확진 ‘감염 주의보’ 2020.11.02 (월) 샤퍼스 등 8개 지점서 확진자 발생 최근 들어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일부 식료품점과 드럭스토어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최대 소매 유통업체... |
|
BC, 사흘 새 1120명 신규 확진···역대 최대치 2020.11.02 (월) 일일 신규 확진자 3일 연속 300명 이상···6명 사망 BC에서 지난 사흘 동안 역대 최대치인 11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BC 보건당국은 2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BC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
|
밴쿠버 아일랜드 시골에서 3명 숨진 채 발견 2020.11.02 (월) 다른 1명은 총격 입고 중상···특정 인물 노린 사건 추정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시골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밴쿠버 아일랜드 주요사건 전담팀(VIIMCU)이 수사에 들어갔다. 오션사이드 RCMP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쯤, 밴쿠버... |
|
캐나다 할로윈, 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이었다 2020.11.01 (일)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티에서 중세 기사 옷을 한 20대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31일밤 중세시대... |
|
[건강] 아침 베이컨·점심 햄버거세트··· 사망률 62% 높인다 2020.11.01 (일) 아침 식사 준비가 편한 햄·소시지, 계란, 오렌지 주스 등으로 때우는 이들이 많다. 출근 시간이 이른 직장인들은 시리얼을 서둘러 먹기도 하고, 업무가 바쁜 점심에는 햄버거와 콜라도... |
|
김치 미국에 알린 30대 한인사업가, 괴한 흉기에 찔려 사망 2020.11.01 (일) 미국에서 김치 사업을 해온 30대 한인 청년 사업가가 정체불명의 괴한의 흉기에 찔린 뒤 숨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최가네김치 공동창업자 매슈 최. /최가네김치 홈페이지지난달... |
|
코로나와 싸운 ‘철의 여인’, 복지病 깬 좌파··· 4대륙 여성리더가 뜬다 2020.11.01 (일) 조선일보 주최 ‘제11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세계 각국의 최고위직 여성 리더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여성 진출을 가로막는 ‘콘크리트... |
|
프랑스 또 ‘종교 테러’, 52세 신부 총탄 2발 맞고 중태 2020.10.31 (토) 입력 2020.11.01 04:30신부를 저격한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중부도시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최근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
|
미국 하루 신규 코로나 환자 9만8000명 넘어··· 또다시 최고 기록 2020.10.31 (토)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일(현지 시각) 9만8000명을 넘으면서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 감염증이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가장... |
|
'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2020.10.31 (토) 입력 2020.10.31 22:19영화배우숀 코너리 /AFP 연합뉴스첩보 영화 시리즈 ’007′에서 1대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연기한 원로 영화배우 숀 코너리(90)가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1일(현지... |
|
[Advertorial] 순하리 처음처럼 ‘애플 망고’ 출시 “깔끔하고 상큼한 맛” 2020.10.30 (금) 30일 캐나다 전역(온주 제외) 출시··· 여성층과 젊은층 공략 순하리 시리즈의 새로운 맛 ‘애플 망고 소주’가 10월 30일 온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에 상륙했다. 캐나다 주류 공급업체 (주)코비스 (대표 황선양)는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 |
|
반(反)아시아 혐오 범죄 작년 대비 878% 급증 2020.10.30 (금) 밴쿠버 차이나타운 시설 파괴 빈번 밴쿠버에서 동양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인 반아시아 혐오 범죄가 작년 대비 9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밴쿠버 경찰(VPD)은 최근 동양인 증오 범죄 사건에 대한 범죄... |
|
BC주 코로나 272명 신규 확진, 1명 사망 2020.10.30 (금) BC 보건당국은 30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 사이에 BC에서는 27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1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
|
강간·살인 무기수 미션 교도소 탈옥 2020.10.30 (금) 강간살인 혐의로 2000년부터 복역 1급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이던 40대 남성이 교도소를 탈옥해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캐나다 교정본부(Correctional Services Canada, CSC)는 미션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던... |
다음페이지 |
'■ 국제 > 밴쿠버 조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BC, 이대로면 일일 확진자 1000명 넘는다” (0) | 2020.11.15 |
---|---|
올해, 캐나다 톱100 회사 명단 공개 (0) | 2020.11.15 |
외로움 달래려 애완견에 빠졌던 어린 이건희 (0) | 2020.10.27 |
캐나다 조력자살 합법화로 의료비 부담 줄어 (0) | 2020.10.27 |
NS 총기 참사, 여자친구와 다툼 후 시작돼 (0) | 2020.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