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4. 01:18ㆍ■ 건강 의학/COVID-19 Omicron외
코로나 생이별 이겨낸 '비닐 상봉'..간호사 엄마 눈물
김정기 기자 입력 2020.05.13. 21:00 수정 2020.05.13. 22:07
<앵커>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은 코로나 때문에 열흘 넘게 집에 가지 못했던 멕시코의 한 간호사가 비닐을 온몸에 쓴 어린 딸과 만나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마침, 5월 12일 어제가 나이팅게일의 생일을 기념해서 만든 국제 간호사의 날이었는데, 코로나와 싸우는 간호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전 세계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 로페스 씨가 병원 밖에 서 있는 딸들을 향해 달려갑니다.
동료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열흘째 스스로 병원 밖으로 나가지 않은 엄마를 만나기 위해 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닐을 뒤집어썼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달간 가족을 보지 않겠다고 결심한 엄마는 딸이 건네는 꽃 한 송이와 비닐을 사이에 둔 포옹에 눈물을 흘립니다.
이 짧은 영상이 SNS로 퍼지면서 코로나 전쟁의 최일선에 선 간호사의 노고와 희생이 재조명됐습니다.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온라인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넘쳤고, 세계 곳곳에서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간호사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이런 힘든 시기에 이들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희생했습니다. 영웅입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00명 이상의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다 감염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사함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안전하게 헌신할 수 있도록 이들의 근무 환경을 점검하는 건 사회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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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간호인력좀 늘려라 그리고 처우도 이번기회로 바뀌어야한다.
안타깝다. . 저렇게 어리고.멋모르는 한없이 사랑스런. 아이가ㅡ 탐욕스런. 어른들로인해 저딴 비닐을 뒤집어써야하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