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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칼럼] 중고차 살 때..딱 4가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입력 2020.04.23 12:55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중고차 생활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중고차에 대한 여러 영역을 꼼꼼히 되짚어보고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레몬마켓’, 자동차 업계에서 중고차 부문을 이야기할 때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정보격차가 커 소비자가 구매 후에야 알게 되는 상황을 빗대어 사용하는 단어지요. 사실 업계에 난다 긴다하는 사람들도 판매중인 중고차를 딱 보고 속속들이 알아 맞추기는 불가능합니다. 하물며 어쩌다 한번 중고차를 사는 사람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도 가장 기본적으로 4가지 정보에 대해선 볼 수 있어야 하기에 내용을 풀어보려 합니다.
■ 성능점검표를 꼼꼼히 보세요.
중고차 중개인이 차를 매입하면 반드시 성능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 중고차 단지에는 성능점검장이 있는 이유지요. 성능점검표에는 자동차 기본정보부터 종합상태와 수리정보, 세부상태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성능점검장에서 ‘이 차의 가격이 대략 얼마 정도 한다’라는 자동차 가격조사 및 산정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실제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 단지에 속한 성능점검장은 딜러 조합이나 연합회 등의 단체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마련이죠. 함부로 웬만한 사고차에 함부로 사고내역을 표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범퍼-펜더-본넷 등의 이른바 앞삼박 같은 큰 사고 이외에는 사고표시를 하지 않죠. 물론 이게 불법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인의 사고허용치와는 약간 다르다는 것이죠. 가격산정 역시 마찬가지 상황인데요. 여기에 가격을 기재했다간 바로 중고차 딜러상들의 항의를 받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항의도 받을 테니 게다가 필수기재사항도 아니기 때문에 거의 적지 않습니다.
그대로 신뢰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점검표는 꼼꼼히 봐야 합니다. 일단 성능점검장에서 딜러들이 항의할 수 없을 정도로 기재하기 때문에 불가항력적인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성능점검표를 기재하지 않는 중개인도 있는데요. 고의인지 실수인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요구해야 합니다.
■ 보험이력을 ‘기간별’로 보자
보험이력에는 사고이력을 비롯해 소유자 및 용도 변경 이력등이 기재됩니다. 물론 사고가 나도 신고하지 않고 정비하면 이력을 쫓을 수 없어 보험이력도 완벽한 신뢰는 위험합니다. 참고 정도이지요. 하지만 소유자 변경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입니다. 그런데 이 소유자변경이 연내에 2번 이상 된 차라면 한번쯤 의심해야 합니다.
연단위로 보험을 갱신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 기간 내에 소유자변경이 이루어 졌다면 사고로 인해 소유를 포기했을 확률이 크기 떄문입니다. 확률상 의심이긴 합니다만 중고차 업계에선 금과옥조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성능점검표보다 이런 보험이력으로 차량의 이력을 추적하는데에 더 몰두하기도 합니다.
■ 매물가격을 ‘시세’와 맞춰봅니다
가격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담긴 결정체입니다. ‘싸고 좋은 차는 없습니다’는 격언처럼 중고차 중개상들은 반드시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지요. 따라서 시세보다 높거나 낮은 차들은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매도비’가 다른 것처럼 수도권과 지방은 시세가 다소 차이가 나는데요. 그래도 1백만원 이상의 차이가 벌어질 때는 보험이력이나 성능점검표를 통해 의심할 만한 상황을 추적해봐야 합니다.
시세와 비슷하게 맞아들어가는 가격의 매물이 상식적이겠지요. 판매가능성도 시세에 맞춰져 있을 때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간혹 매물이 등록되고 몇 일 후 가격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판매기일이 너무 지나면 중고차 중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여러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지요. 차라리 이렇게 가격에 신경쓰는 중개인들의 매물은 믿을 만 합니다.
■ 판매자정보를 체크하라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판매자 정보는 중고차 플랫폼에서 공개하고 내역을 보여줍니다. 몇 대를 등록하고 있으며, 그 동안 몇대를 판매했는지에 관한 정보는 그 중고차 중개인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척도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대를 판매하는 중개인보다는 수십대의 판매내역을 가진 중개인이 더 신뢰를 보낼 수 있지요.
일반적이라면 중고차 판매 플랫폼에서는 이런 판매자 정보를 꼼꼼히 입력하기를 권유합니다. 앞선 이유가 큰데요. 실제 구매 현장에서 만났을 때 신뢰도를 챙기기 위해서 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고차 판매 플랫폼에 화려한 이미지의 여성 중개인들 사진이 잔뜩 등록된 사이트는 추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사기 까지 2개월 가량 매물들을 살펴보고 고민합니다. 물론 자동차 마니아들은 더 긴 시간을 들이지요. 그래서 중고차를 고르기 시작하고 몇일이 지나면 나름의 학습효과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 4가지 정보들은 정말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보다 중요한 정보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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