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6. 01:57ㆍ■ 사진/사진 이야기
책소개 : 『외로울 땐 카메라를 들어라』는 인물 사진만 25년간 찍어온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가 사진을 통한 치유에 대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포토테라피스트’는 사진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작업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플 때, 외로울 때, 권태로울 때, 갈등으로 힘들어질 때 사진이 위로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긍정적인 시선을 준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사진과 더불어 사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사진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어떤 사연과 감정이 깃들여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저자 백승휴는 196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에서 광고사진을 전공했다. [포트레이트 사진촬영이 중년 여성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경대학교 대학원 미용예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다수의 단체전, 2007년 알서림 미술관 초대전 [개똥철학], 2009년 현대백화점 순회전시 [명인전] 그리고 2010년 공개입양아들의 [치유와 행복]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8~2009년에는 사단법인 한국사진문화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콘텐츠 전문가 과정의 주임 교수와 강남구청 교육포럼 예술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최고의 사진작가에게 부여하는 ‘사진명장(Master of Photograper)’을 받았다. 2012년에는 장애인들에게 사진을 지도해 세계장애인사진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백승휴는 사진을 통한 자아인식으로 자신감을 갖게 되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또한 10여 년간 모델학과에서 ‘포토포즈’를 강의하고 연구하면서, 포즈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는 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통용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포토테라피가 다이어트와 요요 방지를 위한 자아인식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휘트니스나 비만 클리닉과도 협업 중에 있다. 옮긴 책으로 [모델사진촬영: 1000개의 모델포즈 연출기법]이 있다.
목차
Prologue 사람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찍고 싶은 것을 찍는다
마음을 움직이는 포토테라피
포토테라피의 현재와 미래
생각을 자극하는 포토테라피
Photo Therapy 1 누구나 속마음을 찍는다
Viewfinder 01 아무도 본 적 없던 나
- 아무도 몰랐다, 그녀가 얼마나 마초적인지 : 남성성과 여성성
- 안으로 향한 시선, 밖으로 향한 몸 : 외향성과 내향성
- 냉철한 머리 아래 따스한 가슴 : 논리와 감성
- 세상을 끌어안거나 세상에 침을 뱉거나 : 낙관과 염세
- 타인의 사진 속에 숨어도 보이는 마음
- 몸짓이 말하는 이야기
Viewfinder 02 뷰파인더에 비친 개성
- 빛의 방향과 세기가 전하는 진중한 배려
- 남과 다른, 달라야만 하는 아티스트 기질
- 삶에 관해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사색가
- 엉뚱생뚱 상상력 풍부한 아이디어 발전소
- 사람에 대한 못 말리는 관심, 휴머니스트
- 자신에게서 스타일을 찾아라
Photo Therapy 2 아플 땐 카메라를 들어라
Viewfinder 01 남 모르는 상처를 꺼내다
- 0.1초의 순간 성형
- 콤플렉스가 자기애로
- 자존감 찾기
- 보디랭귀지에 귀 귀울이기
- 성형만이 대안일까
Viewfinder 02 흐르는 시간을 가두다
- 신비주의와 관음 사이
- 삐걱대는 부부 관계를 치유하라
- 프레임 안에 뭉친 가족
- 중년 여성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 70세의 반란
- 영정 사진은 없다, 장수 사진뿐
- 노년의 화려함을 꿈꾸며
Viewfinder 03 어두운 마음에 플래시를 터뜨리다
- 나도 사랑받고 싶어요
-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사춘기 청소년
- 이번에는 꼭! 성공한다, 다이어트
- 끝없는 음식 중독, 폭식증
- 원망과 분노에서 감사로
- 권태로울 땐 카메라를 들어라
Photo Therapy 3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
Viewfinder 01 내 뷰파인더에 들어왔던 사람들
- 함께하는 젊음, 9인 9색 사업가들
- 장사익, 그에게 주름은 매력이다
- 춤꾼 샤리권, 몸짓에 삶을 담아내다
- 조영남,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닮다
- 황병기와 가야금의 미소
- 커리어우먼, 이미지로 승부하다
- 드럼 캣, 세상을 두드리는 북소리
Viewfinder 02 사물과 인물의 절정을 이끌어내는 기술
- 작가의 의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여럿이 찍기’의 진수를 보여주마 ...
- 포토테라피? 웃음테라피!
- 사진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
- 환영, 헛것이 보일 때까지 찍어라‘
Epilogue 낯설음에서 익숙함으로, 성장하는 사진
책 속으로
예술은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 완성하는 사람이나 감상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사진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에는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이것이 내가 포토테라피스트가 된 이유다._10p
렌즈를 통해 본 세상을 내 일상과 접목시키고자 했고, 또한 강의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삐딱했던 생각들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_13p
사람들은 습관처럼 세상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그러나 이유 없이 찍는 사진은 없다. 단순한 기록이든 특별한 목적을 가진 촬영이든 분명히 의미가 있다. 타인이 찍어준 자신의 사진에서 자아를 찾고, 자신이 찍거나 수집한 사진에서 또 다른 내면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치유가 이뤄진다._14p
인간은 누구나 고뇌하며 고독하게 살아간다. 슬프고 힘들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자기와 소통하며 즐기느냐가 관건이다._28p
사진으로 사람의 내면을 읽는 것은, 점쟁이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다. 누군가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다._30p
프로페셔널이든 아마추어든 카메라의 화각과 프레임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심지어 무의식적인 부분까지 훔쳐볼 수 있다.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욕구까지 사진에 담기기 때문이다._39p
중년의 남자가 셔터를 누른다. 그 소리는 소주잔 부딪히는 정겨운 소리와는 또 다르게, 마음을 다독인다. 삶을 향해 던지는 그의 질문은 답이 없을 것이다. 다만 마음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과정이 있을 뿐. 그러나 때로 우리는 현재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그 과정을 통해 그는 더 나는 삶, 더 새로운 삶을 살게 되리라._43p
나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가르친다. 그러나 기술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열정이 생기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찍는 사람의 의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의도란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며,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다._51p
포토테라피 논문은 대부분 자존감, 자신감 회복과 같이 사람들의 심리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논한다. 실제로 내가 찍어준 사진으로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으로 살게 된 학생들이 많았다._71p
사진 촬영이란 건조한 이성과 파괴적인 욕망이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성의 옷을 입는 것이다. 피사체는 때 묻은 욕망까지도 하얀 조명에 씻어 내리며 청순한 자태를 드러낸다. 아름다운 여자는 특히 그렇다._81p
사진은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것이지만, 노인에게 카메라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준다. 바로 회상하는 재미다. 젊은 사람들보다 많은 경험이, 그리고 더 오래된 기억들이 사진을 찍는 과정과 결과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즐거운 상상과 여행은 더... 이상 늙는다는 것을 거부한다._103~104p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사진은 자신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며, 사람의 내면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_128p
무료하고 권태롭다면 카메라를 들어 보자. 장담하건대, 사진 찍기만큼 즐거운 취미도 없다. 사진은 삐딱하던 사람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다니던 동네 어귀에 있는 나무 한 그루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면 새롭게 보인다. 외로움도 세상과 친구가 되어 결코 고독할 겨를이 없다._134p
우리는 항상 의도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우연히 바라본 곳에서 흥미를 느끼기도 하고, 아이디어도 얻는다.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세상도 다를 바 없다._167p
출판사서평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사진은 자신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며,
사람의 내면까지도 바꿀 수 있다.
“내게 사진은 사람과 세상이 소통하는 도구이자
외로움을 달래주는 벗이다.
오늘도 나는 외로움에 못 이겨 사람을 프레임에 가둔다.
어쩔 수 없이 좋다. 사람이.”
마음으로 찍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치유와 희망의 포토테라피!
포토테라피는 사진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을 주는 작업이다. 포토테라피스트는 사진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낸다. 사진작가 백승휴에게 사진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외롭기 때문에 세상과 사람과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상과 사람을 아는 데 사진만큼 훌륭한 수단은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카메라의 화각과 프레임에는 그 사람의 현재 생각이 반영되어 있고, 심지어 무의식적인 부분까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같은 사물을 찍어도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의 사진은 다르다. 논리적인 사람과 감성적인 사람이 찍은 사진, 낙관적인 사람과 염세적인 사람이 찍은 사진은 다르다.
누구나 사진을 찍고,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는 시대다. 사진 속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들어 있고, 사진에 찍힌 모습 속에 또 다른 자신이 존재한다. 사진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플 때, 외로울 때, 권태로울 때, 갈등으로 힘들어질 때 사진이 위로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긍정적인 시선을 준다고 믿는다. 마음을 열고 하는 소통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안정된 상태로, 절망과 분노에서 희망과 웃음으로, 비관적인 시선에서 긍정적인 자세로. 현대인에게 사진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가장 가까운 소통의 수단이자, 나와 타인을 들여다보는 매개체인 것이다.
아플 땐, 외로울 땐 카메라를 들어라
이 책 속에는 저자의 사진은 물론이고, 사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사진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찍은 이의 사연과 감정을 엿볼 수 있게 된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는 사진을 통해 사진을 찍은 사람의 마음에, 외로움에 귀를 기울인다. 매부리코에 열등감을 가진 중년의 여성은 저자의 프레임에 들어온 순간 사랑스럽고 매력 넘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꾸만 안으로 움츠러들고 세상과 등지던 사춘기 청소년은 자신이 찍은 사진 속에서 고민을 드러내고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세상과 마주 선다. 중년의 여성은 자신의 뒷모습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행했고, 이후 달라진 자신을 사랑하면서 건강과 활기를 되찾는다. 성형을 고민하던 여자는 저자가 찍어준 사진 속의 자신을 보며 자신감을 얻는다. 노인들은 사진 속에서 활짝 웃으며 영정 사진이 아닌 장수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들고 나설 때면 자연의 멋스러움을 겸손으로 담아낸다.
인물 사진만 25년간 찍어온 사진작가 백승휴는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면서 그들의 사진 속에 담긴 메시지를 읽고자 했고, 그의 사진에 찍히는 모델들의 마음을 활짝 웃도록 만들고 있다. 그는 사진을 찍는 것과 사진에 찍히는 것, 사진 속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동시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사람들과 만난다. 그래서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사진으로 그에게 말을 걸고, 몸짓과 표정으로 사진 속에서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그는 사람들이 가진 매력을 끄집어내고 격려해주고, 스스로를 아름답게 여기도록 돕는다.
“이유 없이 찍는 사진은 없다. 단순한 기록이든 특별한 목적을 가진 촬영이든 분명히 의미가 있다. 타인이 찍어준 자신의 사진에서 자아를 찾고, 자신이 찍거나 수집한 사진에서 또 다른 내면을 만난다.”
“카메라의 화각과 프레임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심지어 무의식적인 부분까지 훔쳐볼 수 있다.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욕구까지 사진에 담기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셔터는 사람이 누르지만, 완성된 사진은 사람을 바꿔놓는다. 포토테라피스트로서 나의 역할은 사람들 마음속에 존재하는 매력을 끄집어내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치유라는 것은 스스로를 아름답게 여기고 긍정하는 과정이므로.“
“내게 사진은 사람과 세상이 소통하는 도구이자 외로움을 달래주는 벗이다. 오늘도 나는 외로움에 못 이겨 사람을 프레임에 가둔다. 어쩔 수 없이 좋다.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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