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8. 15:30ㆍ■ 국제/중국
민주주의 대신 중국 선택한 마카오, 사상최고 호황
박형기 기자 입력 2019.12.18. 14:14 수정 2019.12.18. 14:38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민주주의를 선택한 홍콩은 주춤한데 비해 민주주의 대신 중국을 선택한 마카오는 사상최고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 중국, 마카오 금제금융 허브로 키운다 : 시 주석은 18일~20일 반환 20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 선물 보따리를 풀 전망이다. 시 주석은 홍콩의 시위대에게 보란 듯 엄청난 선물보따리를 준비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에 위안화 증권거래소, 위안화 결제센터 등을 세울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마카오는 그동안 도박의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도박 산업이 최근 주춤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마카오의 발전을 위해 도박 이외에 다른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마카오를 국제 금융도시로 키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장기간 시위로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 반환 이후 마카오 경제 급성장, 1인당 GDP 세계 2위 : 마카오는 1999년 반환 직후 중국 관광객들이 마카오 카지노를 대거 방문하면서 경제가 급성장했다.
그 결과, 마카오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는 홍콩보다 80% 정도 많은 것이다. 마카오의 1인당 GDP는 2006년 홍콩을 앞질렀다.
마카오 지도자들은 중국의 힘을 절감하고 정치적 민주화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경제 발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카오는 사상 최고의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
◇ 홍콩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 흔들 : 이에 비해 홍콩은 장기간 시위로 아시아 금융허브의 지위를 잃을 위기에 빠졌다. 홍콩은 6월 9일 이후 6개월 동안 민주화시위를 벌임에 따라 경기가 침체에 접어든 것은 물론 자본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50억 달러의 펀드 자금이 이미 홍콩을 이탈했다며 자본 이탈이 계속될 경우,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카오 사람들은 중국과 밀착될수록 경제는 번영한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헤드헌터는 “마카오는 사람이 직업을 쫓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 사람을 쫓는다”며 “사상최고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카오의 젊은이들은 홍콩보다 훨씬 밝은 미래를 보장받고 있다"며 "그들은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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