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음속 27배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 美에 공개

2019. 11. 27. 19:55■ 국제/러시아

러시아, 음속 27배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 美에 공개

한상희 기자 입력 2019.11.27. 16:52

러시아군 최신형 극초음속 무기 미 사찰단에 공개
푸틴 "1957년 첫 인공위성 필적할 기술적 혁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러시아군이 음속보다 27배나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날 수 있는 최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아방가르드'를 미국 사찰단에 공개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이번 주 '아방가르드 초음속 비행체'를 미 사찰단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따른 투명성 조치의 일환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무기가 12월 실전배치될 것"이라며 "이 미사일은 음속 27배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다른 최신 무기와 함께 아방가르드를 공개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이 무기가 엄청난 기동력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고 요격이 불가능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57년 소련이 첫 인공위성을 발사했을 때와 비교할 만한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의 아방가르드 공개는 지난 8월 미러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이후 양국 간 군비경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