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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18252.html?_ns=t0#csidx9cd7be562650b3d88d5590bc87c3f4b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한겨레 자료사진
휴일 아침에 같은 아파트 위층에서 사는 50대 부부가 아래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쳤다. 이 이웃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4일 오전 8시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ㄱ(48)씨가 윗층에 사는 ㄴ(59)·ㄷ(58)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ㄴ씨 부부는 얼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설명을 들어보면, ㄱ씨는 이 아파트 18층에, ㄴ씨 부부는 19층에 각각 산다. ㄴ씨 부부는 아침에 집을 나서 승강기에 올랐고 18층에서 ㄱ씨가 뒤이어 탔다. ㄱ씨와 ㄴ씨 부부는 승강기 안에서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였고, 1층에 도착하자마자 ㄱ씨가 ㄴ씨 부부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ㄱ씨는 ㄴ씨 부부가 쓰러지자 다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자신의 집에 들어간 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ㄱ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회로텔레비전(CCTV)와 피해자, 유족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층간 소음과 개인적인 원한 관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중”이라며 “ㄱ씨에게 정신질환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