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0. 03:17ㆍ■ 국제/미국
美 대사, 한술 더 떠 "韓, 과거사 안보로 확대해 실망"
김혜영 기자 입력 2019.11.19. 20:36 수정 2019.11.19. 21:59
<앵커>
자세한 내용, 외교부 출입하는 김혜영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美 해리스, 방위비·한일 군사정보협정 문제 거론
[김혜영 기자 : 네, 해리스 대사는 오늘(1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이 선의를 갖고 성실히 충분히 준비된 상태로 협상장에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3차 회의 결렬 책임을 돌린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술 더 떠 한국이 한일 과거사 문제를 안보 영역으로 확대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도 했습니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문제로 확대한 것도 문제이지만, 한국이 다시 안보 영역으로 확대한 것은 더 큰 문제라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Q. 한·미 방위비 협상 전부터 파행 조짐?
[김혜영 기자 : 협상이 시작된 건 오전 10시쯤이었는데 10시 10분쯤에 미 대사관 측에서 일부 언론들을 통해서 기자회견 사실을 예고했습니다. 당시에는 회견 발표 당사자가 누군지, 또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사실상 협상 시작 전부터 결렬로 방향을 잡고 미리 대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Q. 연내 타결 난망…정부 대응은?
[김혜영 기자 : 오늘 정은보 대표 발언처럼 양측간 입장 차가 상당해 연내 합의는 어려워 보입니다. 작년 10차 협상 때에도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타결됐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이견이 더 큰 상황입니다. 정부의 대응으로는 협상장 내에서의 기존 입장은 고수하되 '장외' 노력, 즉 미 의회와 싱크탱크 등을 적극 설득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 여론을 조성할 있어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 의회에서도 동맹국에 대한 과도한 분담금 증액은 모욕이라는 인식과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일본도 현재의 4배가 넘는 80억 달러를 요구받고 있는데, 과거사나 수출규제 문제 등이 있지만 이 문제만큼은 공조할 필요성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G : 최하늘)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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