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1. 06:53ㆍ■ 정치/여론 조사
"정권재창출" 42.5% "정권교체" 40.6%..반년새 9%P 좁혀져
김형구 입력 2019.11.11. 05:00 수정 2019.11.11. 06:24
이어 이재명·안철수·홍준표순
유시민 작년 말 17.8%→11월 3.8% 하락세
5월 10% 넘던 재창출론-교체론 격차, 1.9%포인트로 근접
'조국 대전' 거치며 악화된 민심 이반 결과로 해석
문재인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돈 현재 민심은 정확히 갈림길에 서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만큼이나 정권 재창출론과 교체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집권 여당 대표가 공공연히 ‘20년 집권론’을 펴는 상황이지만 바닥 민심은 녹록지 않은 안갯속 양상이다.
지난 6~8일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여론조사에서 ‘다음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가, 야당의 정권교체를 원하는가’라는 물음에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답변(42.5%)이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답변(40.6%)을 오차범위 내(±3.1%포인트)인 1.9%포인트 차로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40세대에서 정권재창출론이 높았다. 각각 재창출론 58.0%(30대), 57.6%(40대)였다. 이와 달리 20대(교체론 44.2%, 재창출론 34.5%), 50대(43.7%, 37.8%), 60대 이상(48.1%, 30.9%)에선 교체론이 높았다. 지역별론 재창출론은 호남(71%), 강원·제주(45.5%), 인천·경기(43.1%)에서, 교체론은 대구·경북(TK·55.8%), 서울(43.8%), 충청( 43.7%), 부산·울산·경남( 42.1%)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자신을 ‘중도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경우 정권 재창출론(41.5%)이 정권교체론(36.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이 총리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26~27일 20.6%에서 올 5월 7~8일 17.7%로 꺾였다가 이번에 24.2%로 반등했다. 반면 황 대표는 5월 7~8일 19.7%로 이 총리보다 높았다가 이번 조사에서 14.5%로 다소 빠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경우 지지도가 17.8%(작년 12월)→11.7%(올 5월)→3.8%(올 11월)로 떨어지는 흐름도 눈에 띈다. 친문 진영의 대권 적자(嫡子)로까지 거론됐지만 불출마 입장에다, ‘조국 국면’에서 논란에 휩싸인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6~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11월 10일을 맞아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국민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조사연구팀은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해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 면접(유선 205명, 무선 795명)을 실시했다. 평균 응답률 13.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김형구·한영익·하준호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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