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김건희 카톡 폭로, 비윤리적. '남편 많이 처먹고 방구나'식 폭로 안 돼"

2024. 10. 18. 14:07■ 정치/政治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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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김건희 카톡 폭로, 비윤리적. '남편 많이 처먹고 방구나'식 폭로 안 돼"[여의도초대석]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이른바 '우리 오빠' 카톡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야권 일각에서 김 여사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지적하며 비웃는 것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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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김건희 카톡 폭로, 비윤리적. '남편 많이 처먹고 방구나'식 폭로 안 돼"[여의도초대석]

유재광2024. 10. 18. 11:22

"명태균 카톡 폭로, 너무 가십 소비..언론도 문제"
"남편 도와달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대한 것 이용"
"고민정, 김건희 국격 뚫려?..‘이재명 욕’부터 보길"
"추가 폭로?..인간관계 신뢰 버리는 것, 비윤리적"
▲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이른바 '우리 오빠' 카톡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야권 일각에서 김 여사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지적하며 비웃는 것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핸드폰으로 뭘 할 때 오타가 날 수도 있는 건데 너무 가십으로 끌고 가서 영부인을 조롱한다"고 김건희 여사를 엄호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사람마다 그게 좀 다른 거고 또 때마다 다른 건데 사적 대화가 일방적으로 노출된 걸 가지고 그런 거 하나하나다 다 문제를 삼기 시작하면"이라며 "이게 너무 가십으로 소비된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특히, "띄어쓰기, 맞춤법 틀린 것도 문제고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철없이 떠든다' 이런 말들도 그렇고 너무 수준이 낮다. 대한민국 국격의 바닥이 뚫려버린 것 같다"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가 평소 어떤 언행을 하는지 우리가 또 그 사적 대화, 녹취 이거 전 국민이 많이 다 들으셨잖아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근데 그걸(형수 욕설) 또 못 듣게 민주당에서 막 가처분도 걸고 막 했는데"라며 "누가 누구를 품격 가지고 지적할 계제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재명 대표와 고민정 의원, 민주당을 싸잡아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사적 대화'라는 대통령실 해명에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과 나눈 공적 대화를 공개하겠다"며 추가 폭로를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장 전 최고위원은 "이분의 말이 계속 바뀐다. '오빠'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친오빠라 했다가 아니라 했다가 윤 대통령이 맞다고 했다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계속 바뀌는데"라며 "글쎄요. 어떤 심리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얕잡아 보이는 게 싫은 것인지 아니면 이제 수사를 받게 될 상황에 놓이자 관심을 분산시키는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가장 중요한 공천 부분에서 (명태균 씨의) 연락을 안 받아주고 9번째 만에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 그 이전에 다른 공적 권한 개입이 있었을까요?"라며 "저는 공천 때와 마찬가지로 선을 그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명태균 씨 본인은 '윤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 캡처한 게 2천 장이 넘는다. 그중에 200장은 공개하면 세상이 뒤집어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묻자 장 전 최고위원은 "근데 계속해서 말이 바뀌기도 하고, 3년 전에 경선 초입 때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이전에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들"이라며 "그 사실 자체가 공천이나 인사 개입 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그게 어떤 공적인 문제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명태균 씨 본인도 거기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는 것 같다"고 장 전 최고위원은 덧붙여 전했습니다.

"사적인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가 표현이 좀 너무 직설적이니까 가령 대통령을 향해서 '많이 처먹고 방구나 달고 다니고' 그런 게 더 나오면 어쨌든 곤혹스러워지는 거 아닌가요?"라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장 전 최고위원은 "그런 대화들이 노출되는 것 자체가"라며 "상대에 대한 윤리라든가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신뢰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경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배우자가 윤석열 대통령이라 해서 그 위세를 과시하면서 권위적인 태도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누가 됐든 조금이라도 대통령을 잘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자세를 낮춘 거잖아요"라며 "나의 남편이 대통령인데 하면서 막 권위를 부리는 것보다야 정말 낮은 자세로 주변에 우리 대통령 잘 봐달라라고 부탁하는 그런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장 전 최고위원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좀 보기에 좋지 않다, 부적절하다 라는 의견도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만 다만 이런 사적 대화 자체는 이게 정식 취재가 아닌 이상에야 노출이 되면 안 되고 공개가 되면 안 되는 게 맞는 것"이라며 "그게 기본적인 윤리 아니겠습니까?"라고 장 전 최고위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감 운영위에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명태균 씨가 나와서 막 말을 해대기 시작하면 피곤해지고 곤란해질 일이 없을까요?"라는 질문엔 "뭐 한번 봐야죠.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고"라며 "다만 본질이나 알맹이가 없다면 이런 해프닝이 지나가고 난 뒤에 남은 거 없이 '그냥 그래서 대체 뭐가 어쨌다는 거야'라는 허탈한, 정치권에 대한 실망만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는 야당이나 언론이 이 문제를 비판하지 말라거나 파헤치지 말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다만 그냥 가십성 보도가 아니라 진짜 어떤 공적 문제가 있었는가에 대해서 체크해 보고 사실이 아닌 것들은 검증해서 걸러내야 되는 게 국회와 언론의 역할"이라고 장 전 최고위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근데 어느 날은 명태균 씨의 말을 단독으로 냈다가, 그다음 날 또 단독이 나오는데 '어제 그 말은 사실 농담이었다' 이게 단독으로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그냥 명태균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막 벌떼처럼 따라가는 게 우리가 언론이나 야당에 기대하는 역할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고 장 전 최고위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글쎄요"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공천 개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아니라는 게 다 증명이 됐기 때문에 과거에 3년 전에 사적 대화까지 일일이 거론하면서 언급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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