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대처 실패 시 전세계 위험"

2024. 8. 19. 12:54■ 건강 의학/건강 질병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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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대처 실패 시 전세계 위험" 전문가 경고 이유

현재 아프리카에 재확산 중인 엠폭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전 세계로 확산돼 더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신문 가디언의 17일(현지시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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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대처 실패 시 전세계 위험" 전문가 경고 이유

문세영 기자2024. 8. 19. 11:46

 
엠폭스가 재유행하면서 글로벌 공중 보건이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nna Kondratenko/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현재 아프리카에 재확산 중인 엠폭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전 세계로 확산돼 더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신문 가디언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서 유행 중인 엠폭스에 전 세계가 연대해 대응하지 않으면 많은 국가들이 위험에 빠지고 유행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엠폭스 확진자는 아프리카에서만 1만8700건 이상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500명 넘게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고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아프리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PHEIC 해제 후 1년 3개월 만의 재선언이다. 

 

영국 왕립연구소인 채텀 하우스의 글로벌보건프로그램 수석연구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더 위험한 새로운 변종이 확산될 수 있다”며 “즉각 대응하지 못하면 아프리카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언급한 적절한 대응은 개인보호장비(PPE), 백신 등이 부유한 국가로 쏠리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형평성에 어긋난 글로벌 대응 방식이 국가 간 관계를 손상시켰을 뿐 아니라 감염병이 오래 지속되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엠폭스도 한때는 아프리카 풍토병에 불과했지만 현재 전 세계를 위협하는 감염병이 됐다. 글로벌 캠페인 조직인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의 닉 디어든 책임자는 “엠폭스는 소수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다”며 “엠폭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를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전까지 진지하게 조치를 취해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약사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방해하고 있다”며 “영국을 포함한 일부 선진국들은 불평등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도국들의 의약품에 대한 접근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세계 주요 질병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최근 엠폭스 예방접종 백신인 진네오스 백신 5만 투여분을 올해 가장 많은 확진 사례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아프리카의 백신 접근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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