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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선수가 뮤지컬을? 'G-SHOW' 안소현-임은수 "무대서 노래, 상상도 못했죠" [mhn★인터뷰①]
장민수 기자2024. 7. 26. 20:00
피겨 전 국가대표 안소현, 임은수 출연
안소현 "칭찬 믿음 안 가...그래도 자신감 얻고 있죠"
임은수 "서로 믿고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8월 12일부터 3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안소현(22), 임은수(21)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 THE LUNA'(지쇼: 더 루나)를 통해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선보인다.
피겨와 뮤지컬이 결합된 창작뮤지컬 아이스쇼 'G-SHOW : THE LUNA'가 개최된다. 2060년 급격한 기후의 변화로 여름과 겨울만 남아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환상의 섬 루나 아일랜드와 생명의 나무 노르말리스를 지키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담은 판타지 작품이다. 피겨 선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스케이트와 연기, 노래로 무대를 꾸민다.
안소현과 임은수는 주인공 윈터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극중 제9대 루나이자 루나 아일랜드 소유주 아틀라스의 딸이다.
안소현은 2022년과 2023년, 임은수는 2023년 'G-SHOW'에 참여한 바 있다. 첫 시즌은 스케이터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지난 시즌은 주요 역할로 나서며 연기를 맛봤다.
그리고 올해는 스케이트와 연기, 여기에 노래까지 부르게 됐다. 윈터의 솔로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전체 넘버 14곡 중 6곡에 목소리를 싣는다.
임은수는 "처음에 노래도 한다는 말 듣고 '이게 뭐죠?' 했다. 노래를 배운 적이 없는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공연이 괜찮을까 싶었다"라며 도전을 앞뒀던 당시를 떠올렸다.
안소현 역시 "살면서 무대에서 노래할 일이 생길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연습 시작하고 뮤지컬 '레베카' 넘버 중에 하나를 노래방에서 불러봤는데 상당히 어렵더라. 큰일 났다 싶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난생처음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하며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꽤나 긍정적이다.
임은수는 "작년에도 해봐서 느꼈지만, 안 될 거라 생각한 부분들도 계속 준비하면 결국 되더라. 올해도 같이 하는 분들 믿고, 나를 믿고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소현도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는 건 발전 가능성을 보신 거라고 생각했다. 믿고 도전할 수 있었다"라며 "다행히 (성찬경) 음악감독님이 우리 수준에 맞게 해주셔서 연습하면 어느 정도 잘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도 드러냈다.
물론 무작정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있는 건 결코 아니다. 본격적인 공연 연습 전 개인적으로 보컬 레슨을 받았고, 연습 과정에서도 연출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구하며 실력을 다져가고 있다고.
특히 안소현은 "녹음을 해서 내가 어떻게 부르는지 듣고 연구하려 했다. 근데 (내 노래를) 듣기 힘들더라. 다행히 이젠 좀 익숙해졌다. 공연 올라갈 때까지 부단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잘한다고는 해주시는데 믿음이 안 갔다. 저희도 배우분들 스케이팅 타는 거 보면 '처음 타는 것 치고는 잘 타신다'고 하니까, 노래 칭찬도 아마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라며 "그래도 칭찬에 자신감 얻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평소 두 사람은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안소현은 뮤지컬은 물론 팝송, 힙합까지 다양하게 즐긴다고 밝혔다. 임은수는 "시끄러운 것보다는 잔잔한 인디 음악이나 팝송을 자주 듣늗다"고 전했다.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음악적 취향이지만 이번 작품 속 음악에는 모두 엄지를 추켜세웠다. 음악은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야구왕, 마린스' 등을 만든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가 참여했다.
안소현은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희망차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기분이 좋아지는 멜로디가 많다"라고 소개했다. 임은수는 "음악 안에서도 스토리가 잘 묻어난다"라며 서사와 연기, 스케이팅 안무까지 모두를 묶어주는 음악의 힘에 감탄했다.
두 번째 연기를 선보이는 만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먼저 안소현은 "작년은 통통 튀고 발랄하고 유쾌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생각이 깊은 친구라고 봤다"라고 윈터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니까 연기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은 높아진 것 같다. 초반에 할 때는 나 자신을 내려놓고 캐릭터가 되는 게 어려웠는데, 이제는 배역과 나를 융화시키는 부분이 좀 나아진 것 같다"라고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임은수 역시 "작년 역할보다 올해가 더 편했다. 저한테 있는 부분이 많은 인물이기도 하고, 사실적인 느낌이 더 많은 캐릭터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경험을 한 번 해봤고, 제가 연기 쪽에 꿈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작년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를 거라고 본다. 작년보다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피겨 유망주였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가대표가 된 순간까지. 스케이트장과 서로의 집을 오가며 "가족보다 더 많이 봤다"는 두 사람이다. 그리고 피겨 선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의 도전도 함께하게 됐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또 그렇기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 두 사람에게 서로에 대한 칭찬과 감사를 한 마디씩을 부탁했다. 그랬더니 '찐친' 답게 "진짜 친하면 그런 말 못 하지 않나요?"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그럼에도 이후 이어진 건조하고 어색한 말에서는 서로를 향한 고마움을 읽을 수 있었다.
안소현 "은수는 감정선을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한 것과 완전 다르게 표현할 때도 있죠.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배우는 부분이 많아요. 그런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선수 때도 누구 한 명이 훈련을 못 하면 그날 배운 걸 편하게 연락해 알려주기도 했어요. 또 서로 성격을 잘 아니까 '저래서 저렇구나' '지금 힘들구나' 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있고요."
임은수 "거의 자매처럼 지냈어요. 공감도 많이 했고요" "서로 성격이 다른 편이에요. 그래서 연기도 다르고, 서로한테서 얻을 수 있는 힌트도 있고 참고할 부분도 많죠" "또 누구 한 명이 불편한 부분 있을 때도 같이 얘기하고 상의하기에 편하고요."
한편 'G-SHOW : THE LUNA'는 오는 8월 12일부터 3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G-SHOW' 대표 배우 된 안소현 "피겨 지긋지긋했는데...아직 좋아하는구나 싶어요" [mhn★인터뷰②] / '피겨 스타' 임은수, 뮤지컬→영화까지..."배우 꿈 있어요" [mhn★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사진=MHN스포츠ⓒ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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