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3. 03:41ㆍ■ 국제/世界 文化 遺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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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된 유물 발견한 10대…"녹슨 볼트인 줄 알았다"
이혜수 인턴 기자2024. 7. 23. 00:00
감정 결과 "로마 신화 여신 미네르바 새겨진 반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살 이스라엘 소년이 약 1800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버지와 함께 이스라엘 내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세 소년이 약 1800년 전 만들어진 반지를 발견했다.
야이르 화이트슨(13)은 산책 중 작은 녹색 물건을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야이르는 "처음에는 녹슨 볼트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에 녹일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게 반지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반지에 새겨진 게 '전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연락했다. IAA의 감정 결과 이 반지는 1800년 전 청동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감정을 맡은 전문가들은 반지 문양이 로마 신화의 아테나 여신 '미네르바'를 묘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잘 보존된 이 아름다운 반지엔 투구를 쓴 나체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라며 "한 손엔 방패를 들고, 다른 한 손엔 창을 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미네르바는 전쟁과 군사 전략, 지혜의 여신으로 알려져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반지는 약 1800년 전 로마 시대에 현재 이스라엘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 반지가 카르멜산 주변 로마 농장에 살았던 여성 또는 채석장 노동자가 작업 중 잃어버린 것으로 추측했다. 혹은 채석장 인근 고대 유적지 주변의 무덤에서 과거 장례 제물로 매장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반지는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고고학 캠퍼스에 보관 및 전시될 예정이다. 반지를 발견하고 IAA에 제보한 소년 야이르는 가족과 함께 '선량한 시민' 표창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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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이스라엘 고고학 캠퍼스에 전시 예정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아버지와 함께 채석장 근처를 산책하던 13살 이스라엘 소년이 약 18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발견해 화제다.
평소 화석과 암석 등에 관심이 많던 야이르는 호기심에 이를 집어 들어 살펴봤다. 그는 “부식돼 있는 상태여서, 처음에는 녹슨 나사인 줄 알았다”며 “열에 녹일지 고민하던 중 이게 반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야이르는 집에 돌아가 반지를 자세히 살펴봤고, 반지에 새겨진 문양이 ‘전사’라고 생각했다. 그는 즉시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연락했다.
전문가는 “반지는 잘 보존돼 있고, 투구를 쓰고 있는 나체의 모습을 그려져 있었다”며 “한 손에는 방패를, 다른 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네르바는 전쟁과 군사 전략, 지혜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어 이스라엘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반지의 소유주는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반지가 카멜 산 주변의 로마 농장에 살았던 여성의 것이었거나, 일하는 중에 반지를 잃어버린 채석장 노동자의 소유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대 유적지 주변 무덤에 바치기 위한 장례 제물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반지를 제보한 야이르는 가족과 함께 ‘선량한 시민’ 표창을 받았다. 이 반지는 국립 이스라엘 고고학 캠퍼스에서 보관, 전시될 예정이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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