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배 선명하게 찍힌다…새 MRI로 치매 감별 앞당길까

2024. 6. 7. 03:34■ 건강 의학/의료 시설 장비

https://v.daum.net/v/20240606203606074

 

1만 배 선명하게 찍힌다…새 MRI로 치매 감별 앞당길까

<앵커> 사람의 뇌를 기존 장치보다 1만 배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MRI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치매는 물론 파키스병 같은 뇌 질환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

v.daum.net

1만 배 선명하게 찍힌다…새 MRI로 치매 감별 앞당길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2024. 6. 6. 20:36

 

<앵커>

사람의 뇌를 기존 장치보다 1만 배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MRI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치매는 물론 파키스병 같은 뇌 질환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 MRI입니다.

 

뇌세포의 미세한 신호를 감지하는 장치와 기존보다 4배 강력한 자기장을 방출하는 기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기존 MRI보다 환자가 이동하는 테이블이 훨씬 길어졌습니다.

[정준영/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교수 : 세포가 가지고 있는 고유 신호를 내고 있는데 자기장이 올라가게 되면 이 신호들을 좀 더 잘, 그리고 더 명확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촬영 대상이 쓰는 작은 플라스틱 통은 뇌를 들여다보는 렌즈 역할을 합니다.

[조영승/가천의대 뇌과학연구원 박사 : (이 장치는) 재료비만 해도 1억 원 정도입니다. 인체 내부가 응답을 한 것을 다시 받는 휴대전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기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을 쏘고, 더 미세한 신호를 감지하도록 업그레이드한 MRI인 셈입니다.

연구팀은 이 최첨단 MRI 성능을 마취한 원숭이를 대상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원숭이의 뇌를 사진 기존 MRI와 최첨단 MRI로 각각 찍어봤습니다.

이곳은 소뇌, 이곳은 호흡을 관장하는 연수부인데, 기존 MRI에서는 볼 수 없는 까만 점들이 보입니다.

바로 신경세포인데요.

 

기존 MRI의 1만 배, 0.125mm 단위까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치매 유발 단백질은 0.05mm, 기존 MRI로는 단백질 수백 개가 덩어리 져 악화해야만 파악할 수 있는데, 첨단 MRI로는 3개만 뭉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우경/가천대 길병원장 : 뇌종양이나 또는 뇌혈관 질환 등에서 보이지 않던 혈관들이나 종양 세포들이 더 잘 보일 수 있어서 진단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첨단 MRI를 자체 개발한 나라는 우리와 프랑스, 미국, 영국 등 4곳뿐입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와 사람에 대한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조수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MRI(자기공명영상)

관련 질환악성 뇌종양, 뇌혈관 기형, 간세포성 암종, 요추 추간판 탈출증, 골반염증성질환관련 인체뇌, 배검사시기장기의 염증, 출혈, 천공, 종양 등의 비정상적인 병변 확인

자기공명영상검사는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계가 고주파를 발생시켜 인체에 보내면, 인체 내의 수소원자핵의 반응으로 발생되는 신호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인체의 모든 부분을 영상화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자기공명영상은 고주파를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인체에 사실상 해가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