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침 뱉으며 끌고 다닌 ‘나체 여성’, 결국 시신으로 발견

2024. 5. 19. 13:13■ 국제/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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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즐긴 것 뿐"…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20대, 결국

지난해 이스라엘 한 축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갔던 20대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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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즐긴 것 뿐"…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20대, 결국

민수정 기자2024. 5. 19. 10:33

샤니 루크의 이미지./사진=X(엑스, 구 트위터)

 

지난해 이스라엘 한 축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갔던 20대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인질 3명의 시신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샤니 루크(22·여), 아미트 부스킬라(28·여), 이츠하크 겔레렌테(56·남).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이스라엘 남부를 습격한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후 가자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이 발견된 정확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하마스 습격 당시 몸이 뒤틀린 나체 상태로 트럭에 실려 끌려가는 한 여성의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공개됐는데, 해당 인물이 샤니루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군이 투입된 직후 그의 머리뼈 일부가 발견되는 참혹한 상황도 있었다.

전날 BBC 라디오에 출연한 샤니 루크의 부친 니심 루크는 "이제 아름다운 딸을 묻어줄 수 있어 안도감을 느꼈다"며 "샤니는 세상에 빛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공격으로 약 1200명의 사망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민간이었다. 250명가량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고 이중 절반만 한 달 정도 지난 후 풀려났다.

여전히 약 100명의 인질과 30구 이상 시신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나체로 하마스 대원들의 차량에 실린 채 끌려갔던 20대 여성(왼쪽)의 시신이 발견됐다. 오른쪽은 피해 여성의 생전 모습.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나체로 하마스 대원들의 차량에 실린 채 끌려갔던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AP통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ᄄᆞ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독일계 이스라엘인인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과 이츠하크 겔레렌테(56) 등 남성 1명까지 총 3명의 인질을 시신 상태로 발견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하마스가 지난해 기습 공격 당시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이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나 시신 발견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시신으로 돌아온 3명 중 한 명인 샤니 루크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나체 상태로 그들의 트럭에 실려 끌려갔던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옥을 연상케 하는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를 촬영한 영상은 노바 음악 축제를 즐기던 루크가 나체 상태로 하마스 대원들이 탄 트럭에 실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나체로 하마스 대원들의 차량에 실린 채 끌려갔던 20대 여성(사진)의 시신이 발견됐다.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 속에서 하마스 대원들은 의식 불명 상태로 보이는 루크의 몸 위에 걸터앉아 총을 든 채 환호성을 질렸다. 트럭 주위를 에워싼 군중 일부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루크의 몸 위로 침을 뱉는 등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

하마스 대원들이 나체 상태의 루크를 트럭에 싣고 가자지구 시가지를 행진하는 모습은 잔인한 하마스 공격의 상징처럼 남게 됐다.

그리고 같은 달 30일, 이스라엘 외무부는 루크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뒤 루크의 머리뼈 일부를 발견했고, DNA 검사 결과 루크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열리던 노바 음악 축제 현장을 기습공격한 당시 모습.

당시 루크의 어머니인 리카르다는 “딸이 하마스 최초 공격 당시 머리에 총격을 입고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끔찍하지만 적어도 딸이 고통을 받지 않고 사망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루크의 아버지인 니심은 이번에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오늘 아침 IDF(이스라엘군) 특공대 소속 병사들이 가자 지구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들었다”면서 “비교적 깊은 터널 속에 있었고, 그곳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시신의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여전히 인질 약 100명이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혀있으며, 약 30명의 시신이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인질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산 자든 죽은 자든 모든 인질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