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5. 01:33ㆍ■ 국제/대만 홍콩 마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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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대만 앵커·간호사
최다희입력 2024. 4. 5. 00:07
생방송 중 강진으로 스튜디오가 요동치는데도 침착하게 진행을 이어간 대만 앵커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대만 산리뉴스의 정링위안 앵커다.
정 앵커는 지진 발생 직전인 3일 오전 7시 58분쯤 마약을 소지한 남성이 몰던 차량을 경찰이 총을 쏘며 저지했다는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전하고 있던 중 갑자기 지진 소식이 들어와 스튜디오는 즉각 속보 체제로 들어가야 했다.
지진 발생 사실을 처음 알리고 약 5초 뒤 스튜디오도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자리를 지킨 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이 모습은 미국 CNN방송에도 소개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각국 네티즌들은 관련 보도에 ‘진정한 프로다. 찬사를 보낸다’, ‘지진은 생방을 막지 못한다’ 등 댓글을 달았다.
정 앵커는 자유시보와 인터뷰에서 “속으로 ‘도망가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마음 속 공포를 누르고 방송을 계속했다”고 털어놨다.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 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열심히 버티려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진 속 속보 이어가는 대만 기상 캐스터. 대만 아이뉴스 캡처대만 아이뉴스 천쯔리 기상 캐스터도 스튜디오 조명등이 마치 시계추처럼 어지럽게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침착하게 지진 소식을 이어갔다.
심한 진동에 몸을 가누기 힘든 듯 한 손을 뒤쪽 스크린에 짚었으나, 중간에 말도 끊어지지 않을 만큼 침착했다.
강진 속 신생아들 침대를 붙잡고 지키는 간호사들. 영국 BBC방송 캡처지진으로부터 신생아들을 지키기 위해 나선 간호사들의 모습도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BBC방송이 공개한 영상에서 간호사 4명은 지진이 감지되자 즉시 신생아실로 뛰어와 이리저리 휩쓸리는 침대를 필사적으로 붙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지난 3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4로 대만 화롄현에서 남남동 방향으로 25㎞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약 2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 규모 7.6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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