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4. 02:45ㆍ■ 우주 과학 건설/科學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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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킬러로봇 나올것”…‘AI 대부’의 섬뜩한 경고, 문하생 줄줄이 따른다던데 [지식人 지식in]
오수현 기자(so2218@mk.co.kr)입력 2024. 3. 23. 18:09
딥러닝·인공신경망 창시한 AI거장
벤지오·르쿤·응 등 힌튼 영향 받아
10년 넘게 몸담은 구글 퇴사하며
AI 위기론자로 변신, 위험성 알려
르쿤은 자신이 발명한 나선형신경망(CNNs) 연구 성과가 힌튼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선형신경망은 인간의 뇌 구조를 본딴 인공신경망 모델인데, 컴퓨터의 이미지 인식 및 분석 능력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힌튼이 고안한 역전파(backpropagation) 알고리즘 덕분에 나선형신경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역전파는 인공신경망을 통해 하위로 전달된 정보가 최종 결과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역방향으로 피드백을 주는 개념입니다. 정보값이 전후로 오가는 과정을 통해 컴퓨터는 시행착오를 줄이며 고도의 결과를 도출해 내게 되죠. 역전파 알고리즘이 없다면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단순히 결과값이 도출되겠지만, 피드백 과정을 거치며 학습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같은 개념을 고안해낼 수 있었던 것은 힌튼이 컴퓨터공학자인 동시에 인지심리학자인 점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학자들. 왼쪽부터 얀 르쿤, 제프리 힌튼, 요수아 벤지오, 앤드류 응응은 딥러닝을 대중화하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는데, 결국 힌튼의 연구성과를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환시킨 공로가 큽니다. 실제 응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에 최고 과학자로 영입되고, 인공지능 교육플랫폼인 deeplearning.ai를 설립하며 딥러닝 활성화에 앞장섰는데, 여기에서 일군 성과를 통해 이전까지 AI 학계 내 팽배했던 인공신경망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를 완전히 전환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마치 힌튼이 선구적인 제품을 개발한 기술자라면, 응은 이를 상품화한 마케팅 책임자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AI에게 목표를 주면 해결책으로 인간에게 나쁜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AI에게 기후변화를 막도록 지시하면 이 목적 달성을 위해 인간을 배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서 실행에 옮길 위험성이 걱정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 中
그가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어와 감정이 후천적으로 취득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I가 인공신경망을 통해 언어를 익히고 감정과 감각을 익힐 경우 의도와 의지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생성형 AI의 기반인 거대 언어 모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농담을 이해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어요. 2022년 구글이 개발한 언어모델(PaLM)에 의한 챗봇을 상대로 농담을 설명해달라고 했을 때 챗봇은 그 농담이 왜 재미있는지 모두 설명했어요, 철학자들 사이에서는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는 기능을 선천적으로 갖고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건 틀린 얘기입니다. 언어는 태어난 뒤에 학습하는 후천적인 것입니다. 주관적인 경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AI는 인간과 같은 감각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제프리 힌튼이 연구실에서 제자 일리야 슈츠케버(맨 왼쪽)와 함께 한 모습힌튼의 이같은 생각은 “산업 초기 단계인 AI에 대한 규제 논의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는 일련의 그룹들과 충돌하며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인터켓, 스마트폰 만큼이나 인류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기술로 지목되는 AI인 만큼, 무분별한 AI 개발이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보다 많은 논의가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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