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의가 제왕절개” 美서 멸종위기종 고릴라 출산 성공

2024. 2. 16. 22:01■ 자연 환경/동물 새

“산부인과 전문의가 제왕절개” 美서 멸종위기종 고릴라 출산 성공 (chosun.com)

 

“산부인과 전문의가 제왕절개” 美서 멸종위기종 고릴라 출산 성공

산부인과 전문의가 제왕절개 美서 멸종위기종 고릴라 출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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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가 제왕절개” 美서 멸종위기종 고릴라 출산 성공

입력 2024.02.16. 20:09업데이트 2024.02.16. 21:16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서부로랜드고릴라 '자밀라'. /가디언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서부로랜드고릴라 새끼가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현지 언론을 인용해 포트워스 동물원에서 지난달 5일 멸종 위기인 서부로랜드고릴라 새끼 ‘자밀라(Jameela)’가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자밀라의 엄마인 ‘세카니’는 당초 2월 중 자연 분만할 계획이었으나 임신중독증 증세를 보여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동물원 측은 영장류와 인간의 생식 체계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산부인과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산부인과와 마취과, 신생아과 등 일반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의 팀이 수술을 진행했다.

결국 자밀라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엄마 세카니도 출산 후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고릴라의 제왕절개 수술은 해당 동물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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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담당한 산부인과 전문의 제이미 워커 어윈은 자밀라가 태어난 것과 관련 “놀랍고 인생에 한번 뿐일 기회였다”며 “저는 보통 사람들을 수술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태어난 서부로랜드고릴라는 주로 낮은 지대의 열대우림에서 산다. 보통 키 150∼180cm, 몸무게 135∼275kg정도다.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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