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달군 이효리표 5분 축사+음이탈 라이브 “그만 떠들고 노래나”

2024. 2. 14. 16:53■ 문화 예술/演藝. 방송人

모교 달군 이효리표 5분 축사+음이탈 라이브 “그만 떠들고 노래나” [종합] (daum.net)

 

모교 달군 이효리표 5분 축사+음이탈 라이브 “그만 떠들고 노래나” [종합]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파격 졸업식 축사로 모교 국민대학교를 뒤집어 놓았다. 이효리는 2월 1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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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달군 이효리표 5분 축사+음이탈 라이브 “그만 떠들고 노래나” [종합]

하지원입력 2024. 2. 14. 12:50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파격 졸업식 축사로 모교 국민대학교를 뒤집어 놓았다.

이효리는 2월 1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졸업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효리는 "오랜만에 학교에 오면서 새삼 우리 학교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에 자리하고 있구나, 뒤에 북한산이 있고 공기도 맑고 청명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효리는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연기자라기보다는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안고 국민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그때만 해도 특출나게 연기를 노래를 잘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크게 변함이 없지만 운 좋게 연예계에 데뷔해 지금까지 사랑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효리는 “연설이란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주의, 주장, 의견을 진술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누가 주장, 주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며 "'너는 너고 나는 나인데 도대체 내가 왜 일장 연설을 들어야 하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사회생활 하면서 그런 분들을 종종 만났지만, 사실 그런 분들은 저에게 큰 임팩트가 없었다. 오히려 자기주장이나 주의를 뒤로하고 내 얘기를 귀담아들어 주시는 분들,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분이 더 큰 울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멋진 누군가 멋진 말로 나를 이끌어주길, 나에게 깨달음을 주길, 그래서 내 삶이 더 수월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려라. 그런 무리의 먹잇감이 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이효리는 "그만 떠들고 신나게 노래나 한곡 하고 가겠다"며 학사모를 벗어던지고 히트곡 ‘치티치티 뱅뱅’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그 누구도 내게 간섭마', '쉬지 않고 난 계속 달려가', '겁내지 말고 나를 따라와', '난 나를 믿는 것'이라는 가사가 졸업생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이효리는 단상에서 내려가 후배들과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하고 스킨십 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음이탈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파워풀한 무대 퍼포먼스로 환호를 끌어냈다.

한편 이효리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과 98학번이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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