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Healing Totem

2024. 2. 14. 10:18■ 여행/여행 이야기

 20230819 SAT The Healing Totem

■ The Healing Totem

20230819 SAT 20:30

Alaska Hwy(Klondike Hwy)와 Yukon River가 남북방향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Whitehorse.

Yukon Territory의 州都(주도) 이다

 

나는 지금

인근에 숙소를 정해놓고 Baked Cafe & Bakery 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들고 Yukon River 수변 공원으로 나왔다

Totem 하나가 외롭게 우뚝 서 있기에 호주머니에서 똑따기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원주민들이 표현한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한국의 장승이나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Totem 이나 비슷한 시대적 환경이었을 것이라 짐작해 보았다

커피와 샌드위치의 맛을 음미 하면서 그때 그 자리에서 적어놓았던 메모를 그대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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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9일(토) 20:40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나?

지리적이나 지정학적이 아니라 나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본다.

나는 驛馬煞(역마살) 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우리가 꿈과 희망을 먹고 자라던 어린시절에는 누군가 ‘너는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운동, 독서 이런 식으로 막연한 낱말을 늘어놓았을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학교를 마치고 대한민국의 남아로 국방의무를 다하고 직장과 가정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왕성하게 할 때쯤의 취미생활은 막연한 꿈과 희망에서 현실성 있는 계획과 실천으로 바뀌어 있었을 것이다

부질없는 지난날을 회상하는 것은 팔불출에 속할지 모르지만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보다 더 젊었던 날은 어쩌면 앞만 보고 달리는 누구도 세울 수 없었던 못 말리는 기차 같은 인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비밀이었지만 이실직고하자면 직장에서의 별명은 아래위 가리지 않고 나를 ‘쌍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약이라고는 1년에 딱한 번 가족 모두가 함께 복용했던 구충제 외에는 별로 입에 넣어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을 때 나의 일상에서 숨 쉴 구멍은 등산, 사진, 여행이었다.

그러나 從心(종심)을 지난 지금의 나는 누구에게나 밑줄 그어가면서 강조한다.

‘어디든지 갈수 있을 때 가지 않으면 가고 싶을 때 갈 수가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없다’

이 말은 내 인생의 경험이기도 하지만 엄중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詩(시)중에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가 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三百里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지훈 조동탁 시인은 박목월 선생을 경주에서 처음만나 밤새 대화를 나누면서 玩花衫(완화삼)‘ 이라는 제목의 시를 선물했다고 한다.

‘나그네’는 그에 화답하여 목월 시인이 쓴 글이라 한다.

나는 실제로 박목월 선생이 쓴 이 시의 남도에서 배경이 되는 풍경을 몇 번 경험한 적이 있었다.

 

잠시나마 지금의 나는 어디쯤 와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지금 나는 여섯 문단을 붙여서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엄중한 현실에 처해있다.

등산은 목표를 정해놓고 2,000m, 3,000m, 4,000m라는 숫자를 채우고 있었고 사진은 그냥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만 좋아했고 여행은 기차를 타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체념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지금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고 하지도 않고 얻지 못하는 진리를 구하지 못하는 고통도 느끼고 싶지 않고 그저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사는 인생이 되었다.

안 되는 것을 하려고 억지로 발악을 하거나 구할 수 없는 것을 애써 목숨을 걸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딱히 그러지 않아도 머잖아 나에게 도래할 그 어떤 순간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내게 있어서 ‘기적’이란 지금 이 순간 숨 쉬고 살아 있는 것 자체이기도 하다.

 10,000km 大長程 중에

█ Totem

토템(영어: totem)은 특정 집단이나 인물에게 종교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야생 동물이나 식물 등의 상징을 의미한다.

 

A totem (from Ojibwe: ᑑᑌᒼ or ᑑᑌᒻ doodem) is a spirit being, sacred object, or symbol that serves as an emblem of a group of people, such as a family, clan, lineage, or tribe, such as in the Anishinaabe clan system.

While the word totem itself is an anglicisation of the Ojibwe term (and both the word and beliefs associated with it are part of the Ojibwe language and culture), belief in tutelary spirits and deities is not limited to the Ojibwe people. Similar concepts, under differing names and with variations in beliefs and practices, may be found in a number of cultures worldwide. The term has also been adopted, and at times redefined, by anthropologists and philosophers of different cultures.

Contemporary neoshamanic, New Age, and mythopoetic men's movements not otherwise involved in the practice of a traditional, tribal religion have been known to use "totem" terminology for the personal identification with a tutelary spirit or spirit guide.

⇨ 출처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나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도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9950101(음1201) SUN

Mundy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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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Healing Totem - Daum 카페

 The Healing Totem (vanchosun.com)

 CAMERA : SONY DSC-HX90V(똑따기 사진기/Compact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