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 노력 폄훼되지 않도록 ...”

2024. 1. 19. 11:54■ 정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 노력 폄훼되지 않도록 ...” (daum.net)

 

이재명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 노력 폄훼되지 않도록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북한의 적대행위 중단을 요청하는 발언을 하면서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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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 노력 폄훼되지 않도록 ...”

김대영 기자입력 2024. 1. 19. 10:24수정 2024. 1. 19. 10:33

 
김정일· 김일성 평화 지도자인 것처럼 발언 논란
“尹, 北에 본때 보이겠다며 평화 안전핀 뽑아선 안 돼”
이재명 대표 최고위 발언<YONHAP NO-16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북한의 적대행위 중단을 요청하는 발언을 하면서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북한’이라는 표현했고, 남침과 북핵개발을 주도해왔던 김일성·김정일을 평화애호 지도자인 것처럼 표현했기때문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한민국 점령·수복’ 등의 강경발언을 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아버리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 강경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긴장을 낮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강 대 강 대치로는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없다”며 “옆집에서 돌멩이 던진다고 같이 더 큰 돌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낸다 한들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경하게 대처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다. 싸워서 이기는 거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싸우지 않아야 한다”며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의 발언과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북핵개발과 남침을 주도해온 김정일을 마치 평화지도자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면서 “ ‘우리 북한’이라는 표현에서는 북한에 대한 애정마저 느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적들이 전쟁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핵무기가 포함되는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해 징벌할 것”이라고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북한) 헌법에 있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어야 한다”며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김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