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좌석 남성 뚫어져라 주시…‘응급 승객’ 직감한 여성의 정체

2024. 1. 10. 18:15■ 大韓民國/소방 경찰

앞좌석 남성 뚫어져라 주시…‘응급 승객’ 직감한 여성의 정체 (daum.net)

 

앞좌석 남성 뚫어져라 주시…‘응급 승객’ 직감한 여성의 정체

버스로 출근 중이던 여성 경찰관의 예리한 직감이 급성 혐심증이 온 남성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9일 경찰청 유튜브 영상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시내버스 안에서 한 여성 승객

v.daum.net

버스 앞좌석 뚫어져라 보더니…男 목숨 살린 승객 정체

김수영입력 2024. 1. 10. 14:59수정 2024. 1. 10. 15:32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버스로 출근 중이던 여성 경찰관이 예리한 직감으로 급성 협심증이 온 응급환자를 알아보고 신속히 대처해 목숨을 구했다.

지난 9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출근길 버스 안 하나 된 시민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인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 담겼다. 영상 속 여성 승객은 대각선 방향 앞좌석에 앉아 있던 남성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예의주시하던 그는 순간 깜짝 놀라며 남성에게 다가갔다. 남성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축 늘어져 있는 상태였다. 여성은 황급히 119에 전화를 걸어 버스 안에 응급 환자가 있고, 호흡이 불안정하다고 알렸다. 이어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상황을 전달하고 구급대원과 위치를 공유했다.

앞자리 승객도 달려와 함께 남성의 두꺼운 외투를 벗기고 호흡을 유도했다. 버스 기사 역시 신속하게 버스를 정차하고 승객에게 달려갔다. 그는 이마에 흐르는 남성의 땀을 닦아주며 "정신 잃으면 안 된다. 곧 구급대원이 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 승객은 다른 이들이 남성을 돌보는 사이 남성의 가방과 주머니 속 소지품을 확인했고 그 안에서 급성 협심증 약을 발견, 출동 중인 구급대원에게 병력을 공유했다. 이후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여성은 해당 남성이 놓고 간 물건이 없는지 마지막까지 현장을 확인했다.

응급 상황을 직감한 이 여성은 지구대로 출근 중이던 경찰관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응급환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대처한 경찰관,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선 시민들, 일상 속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우리는 안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앞좌석 남성 뚫어져라 주시…‘응급 승객’ 직감한 여성의 정체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입력 2024. 1. 10. 10:45
 

버스로 출근 중이던 여성 경찰관의 예리한 직감이 급성 혐심증이 온 남성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9일 경찰청 유튜브 영상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시내버스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대각선 방향 앞좌석에 앉아 있던 남성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남성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피고 119에 전화를 걸어 “응급 환자가 있다”고 신고했다.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축 늘어졌다. 여성은 남성의 소지품을 확인하더니 급성 협심증 약통을 발견, 곧바로 구급대에 병력을 알렸다.

그사이 위급상황을 알아차린 다른 승객들도 모여들었고, 버스기사도 차를 멈추고 구급대원에게 위치를 공유했다.

버스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남성의 외투를 벗겨 호흡을 유도하고 식은땀을 닦아주는 등 힘을 모았다.

남성은 잠시 후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인계돼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받았다.

위급상황을 미리 알아차린 여성은 지구대로 출근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응급환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대처한 경찰관,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선 시민들, 일상 속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우리는 안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