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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투병' 이봉주, 허리 곧게 펴진 근황 "건강 많이 좋아져" (daum.net)
'난치병 투병' 이봉주, 허리 곧게 펴진 근황 "건강 많이 좋아져"
이은 기자입력 2023. 12. 19. 16:37
난치병 투병을 고백했던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1 '6시 내 고향'에서는 이봉주가 단장으로 있는 봉사단 '봉주르'가 강원도 원주의 취약계층 집 청소 봉사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1 '6시 내고향' 방송 화면
이날 이봉주는 봉사단체 '봉주르' 단장으로 등장해 인사를 전했다. 환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그는 "어렵게 사시는 분들 집에 가서 치울 게 많다.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셔서 청소를 깔끔하게 해주려고 다 모였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201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봉사단을 창단해 나눔을 이어오고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이봉주는 도시락 배달로 봉사를 시작한 후 봉사단 인원이 늘면서 취약계층 가구의 집 정리까지 돕고 있으며, 올해만 40차례 집 정리 봉사를 마쳤다.
/사진=KBS1 '6시 내고향' 방송 화면
이봉주는 집 정리 봉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다 보니까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더라.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까 쓸모없는 물건들이 계속 쌓이더라.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한 마라토너다.
그러나 이봉주는 2020년부터 근육긴장이상증으로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해 구부정한 자세로 근황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2021년 흉추 6·7번 낭종을 제거하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날 이봉주는 비교적 꼿꼿하게 펴진 자세로 밝은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봉주는 건강에 대해 "저도 이제 건강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이렇게 (봉사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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