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수상결과인데 박수 받은 'MBC 연기대상'…"깔끔하다" 호평

2024. 1. 1. 06:00■ 문화 예술/방송 언론

 

[종합]뻔한 수상결과인데 박수 받은 'MBC 연기대상'…"깔끔하다" 호평

이정혁입력 2023. 12. 31. 09:24

 
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너무 뻔한 수상결과인데 오히려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남궁민 대상에 '연인'이 무려 9관왕으로 싹쓸이를 했으나 "재미있다" "깔끔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2023 MBC 연기대상'은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1부 3.7%, 2부 5.1%,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3.6%, 2부 4.9%를 기록했으며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1.5%, 2부 2.0%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부문 발표 순간으로 수도권 가구 기준 7.9%까지 치솟았다.

사진 출처=MBC

 

결론은 간단하다. 억지로 나눠주면서 트로피 남발을 하는, 엿장수식 진행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동수상에, 신인상을 7명이 모조리 받는 등 KBS나 SBS와 비교되는 깔끔 진행헤 시청자들은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들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은 이변없는,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제가 나오지 않아도 모두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을 감동시켜주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 행복을 제게 안겨준 연인 팀, 연인을 사랑해준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은진 배우는 선배로서 처음 보는 친구인데 선후배 관계가 아니라 동료라고 생각했다. 내가 힘들 때 진심어린 눈빛을 전달해주고, 그 눈빛 덕분에 많이 의지했는데 후배가 아닌 동료로 느껴졌다. 진심 어린 연기를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길채가 없었으면 이장현도, 트로피를 든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궁민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것이다. 트로피를 든 달콤한 순간보다 황매산 언덕에서 찬 바람 맞으며 고생했을 때, 더운 풀밭에서 모두가 땀을 흘리고 있었을 때. 상대방에 의지해서 그 신을 멋진 신으로 만들어냈던 순간이
사진 출처=MBC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연기에 관한 어떤 경우라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는 배우 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남궁민은 이외에도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안은진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15만 5,038표(72.6%)를 얻었다.

이에 더해 '연인'에서 소현세자, 량음, 종종이 역으로 분한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이 신인상을, 용골대 역을 맡은 최영우와 인조 역을 맡은 김종태가 각각 조연상, 베스트 캐릭터상을 추가하면서 '연인'은 총 9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2023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올 한 해 MBC 드라마 간판으로 활약했던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이 차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C

 

△ 신인상: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

△ 조연상: '연인' 최영우, '꼭두의 계절' 차청화

△ 베스트 커플: '연인' 남궁민, 안은진

△ 베스트 캐릭터: '연인' 김종태

△ 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

 

△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 최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

△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 올해의 드라마상: '연인'

△ 대상: '연인' 남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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