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이중근 회장, 라오스에 버스 600대 기증…첫 명예시민권 획득

2023. 12. 14. 17:33■ 인생/사람이 사는 세상

부영 이중근 회장, 라오스에 버스 600대 기증…첫 명예시민권 획득 (daum.net)

 

부영 이중근 회장, 라오스에 버스 600대 기증…첫 명예시민권 획득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를 통해 라오스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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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이중근 회장, 라오스에 버스 600대 기증…첫 명예시민권 획득

강세훈 기자입력 2023. 12. 14. 14:59

 
라오스 정부로부터 명예시민권·최고 훈장 받아
캄보디아 1200대 이어 국경 없는 사회공헌 활동
[서울=뉴시스]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시판돈 라오스 총리(오른쪽 끝)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부영그룹이 기증한 버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영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를 통해 라오스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가진 버스 기증식 행사에서 전한 말이다.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산타클로스'로 불릴 정도로 국경 없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회장의 버스 기부가 캄보디아를 넘어 라오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주요 도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올해 2월 캄보디아에 버스 1200대를 기부한데 이어 라오스에도 버스 600대를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13일 오후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버스 600대 기증식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과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키캐우 카이캄피툰 부총리, 아룬싸이 순나랏 라오스 총리실 장관을 비롯한 라오스 유관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지 언론들도 이번 버스 기증식 행사를 주목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기증식 행사에서 라오스 정부를 대표해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는 이 회장에게 라오스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첫 번째로 라오스 명예 시민권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시스]부영그룹이 기증한 버스 앞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영그룹 제공)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버스를 기부한 데는 이 회장의 결심이 있었다. 이 회장은 버스 기증 배경에 대해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며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두 나라의 기존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뚝뚝이가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로 전환된다면 국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냉방 장치가 있는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책을 보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는 "부영그룹의 버스 기증으로 대중교통이 활성화 돼 라오스의 교통 체증 문제가 해결되고 라오스 국민들의 안전과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라오스의 사회 발전에 힘써주시는 이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버스에는 원앙마크와 함께 한국어로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한글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기부한 버스 1200대 중 700대는 현재 운행 중이며, 500대는 2024년 4월까지 전달될 계획이다. 라오스에도 600대 중 300대는 이미 도착해 있으며, 남은 300대도 2024년 4월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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