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0. 14:12ㆍ■ 통신 인터넷 우편
애플은 소비자의 죽음을 먹고 산다?…아이폰 신기능의 진실은 (daum.net)
애플은 소비자의 죽음을 먹고 산다?…아이폰 신기능의 진실은
아이폰·애플워치 헬스케어 기능 소비자 불안감 증폭
애플이 '소비자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구조 기능 강조가 소비자의 불안을 만들고 이를 통해 소비자 지갑을 열게 만든다는 것이다.
20일 미국 유력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애플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Apple continues to use our own mortality as marketing)’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더버지는 애플이 애플 워치의 SOS 기능으로 사고 방지가 가능하다고 광고를 하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애플이 해당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려는 것"이라 비난했다.
애플은 애플워치가 없다면 가라앉는 차 안에서 익사하거나, 쓰레기 압축기에 갇힐 때, 곰에 습격, 얼음 호수에 빠진 후 저체온증을 겪을 수도 있다는 광고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는 최근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공개 현장에서도 나왔다. 해당 영상은 애플워치와 아이폰이 생명을 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광고는 '애플워치가 그녀에게 낮은 심박수를 알려줬다'는 자막과 함께 병원에 가서 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았다는 장면을, 또 아이폰의 비상 SOS 기능을 사용해 눈보라에 갇힌 채 구조된 사람을 묘사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은 임산부가 자신의 애플 워치에서 높은 심박수를 감지한 후 긴급 분만을 위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애플워치9시리즈.ⓒ애플더버지는 이러한 애플의 마케팅 방식을 크게 비난했다. 이들은 “이 광고는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Make us uncomfortable), 희망보다는 두려움을 표출해 (They’re ads that play off fear rather than hope) 애플의 디바이스를 구입하던지 아니면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던지(buy an Apple device or risk your life)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애플은 죽음에 대한 우려를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려고 한다”(They sell us a product using concern for our own mortality)고 했다.
특히 이렇게 공포를 야기하는 방식은 제품을 사용해 건강을 개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과거 광고들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애플의 이러한 변화는 헬스 기능 관련해 갤럭시워치6 등 경쟁사 제품과 기능적 차별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충돌 감지 기능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곧 선보이게 될 위성 연결 기능 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 버지는 “이 기능들은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된 이후 유료화 될 것이고 향후 애플의 매출 증대를 가져다주는 돈벌이가(the potential to be moneymakers for Apple)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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