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분출하듯’…땅이 아니라 하늘로 뻗는 번개 발견

2023. 9. 5. 13:43■ 자연 환경/自然

‘화산 분출하듯’…땅이 아니라 하늘로 뻗는 번개 발견 (daum.net)

 

‘화산 분출하듯’…땅이 아니라 하늘로 뻗는 번개 발견

하늘 위로 뻗어 올라가는 신기한 번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IT 매체인 BGR은 3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사진작가 프랭키 루세나가 카메라에 담은 거꾸로 치는 번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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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분출하듯’…땅이 아니라 하늘로 뻗는 번개 발견

임대환 기자입력 2023. 9. 5. 06:03수정 2023. 9. 5. 06:27

 
푸에르토리코 사진작가가 포착, 촬영
‘거대 제트’ 현상, 일반 번개보다 위력 50배 이상
Frankie Lucena 유튜버 화면 캡처

하늘 위로 뻗어 올라가는 신기한 번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IT 매체인 BGR은 3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사진작가 프랭키 루세나가 카메라에 담은 거꾸로 치는 번개 사진을 소개했다.

루세나는 허리케인 플랭클린이 몰아치는 와중에 발생한 폭풍 사이에서 번개가 치는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신기하게도 이 번개는 땅을 향해 내리 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하늘로 뻗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루세나는 자신이 찍은 장면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이를 보도한 매체는 “초현실적”이라며 감탄했다.

이처럼 거꾸로 치는 번개를 ‘거대 제트’(gigantic jet)라고 하며, 사전에는 ‘뇌운(雷雲)의 상단에서 전리층(성층권의 상부)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번개의 섬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거대 제트가 전 세계적으로 1년에 1000회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력도 일반적인 번개보다 무려 50배 이상이다.

과학계에 따르면 거대 제트는 지구 표면 위 80km 상공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열대 지방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BGR은 거대 제트가 목격된 지가 20년 밖에 되지 않아 관련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전하고 향후 더 많은 연구 결과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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