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3. 22:29ㆍ■ 법률 사회/性범죄·Me Too
가슴 더듬는 영상 공개한 여배우…"10초 넘어야 성추행" 판결에 항의 (daum.net)
가슴 더듬는 영상 공개한 여배우…"10초 넘어야 성추행" 판결에 항의
이지희입력 2023. 7. 13. 15:25
최근 이탈리아에서 17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학교 직원이 '접촉 시간이 10초 미만'이라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SNS1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법원은 최근 로마의 한 고등학교 관리 직원 안토니오 아볼라(66)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학교에서 17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은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아볼라는 학교 건물 계단에서 피해 학생의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았다.
그는 학생의 몸을 만진 사실을 인정했지만 "장난으로 그랬다"며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성범죄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음에도 무죄가 선고된 것은 범행 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단 때문이다.
담당 판사는 그의 행위가 10초를 넘기지 않아 범죄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가 여학생을 더듬은 것은 욕정 없이 그저 어색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사는 덧붙였다.
ⓒSNS이런 소식에 여성 네티즌들은 SNS에 '10초(10secondi)' '잠깐 더듬는다(palpata breve)'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공유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또 판결에 항의하는 의미로 가슴이나 엉덩이 등 자신의 신체를 아무말 없이 10초 동안 만지는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화배우 파울로 카밀리, 이탈리아의 유명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니도 항의 영상에 동참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 프란체스코 치코네티도 틱톡에 "10초가 긴 시간이 아닌지는 대체 누가 결정하며, 성추행당하는 동안 누가 시간을 잰단 말인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음주운전 후 동남아女 성매매 의혹까지…野 최연소 도의원의 추락
- '인민재판'이라던 유승준, 한국땅 밟나…비자 소송 2심 승소
- "미친개라고 생각해" 카페 女주인 끌어안고 만져댄 건물주 70대男
- 10대女 꾀어내 성관계 즐긴 30대 경찰관…'부모가 신고'
- '너무 큰 가슴 때문에' 세관 적발된 女…알고보니 '깜짝'
- [현장] 서울-양평道 양서·강상면 가보니…주민들 “원안말고, 대안 추진해달라”
- 韓·폴란드 정상회담…尹 "한국 무기 추가 도입 협의"
- 반기문 "IAEA는 유엔 산하"…양이원영 등 野 '헛발질'에 가르침
- [D:영화 뷰] 정우성·유해진까지 등판…판 커진 여름 영화 대전, 기대와 우려 사이
- 세계수영선수권 나서는 황선우,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금' 도전
'■ 법률 사회 > 性범죄·Me To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쁜 놈이네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눈물 쏟게 한 한동훈 장관 (0) | 2023.10.18 |
---|---|
스승의날 인사 온 제자 성폭행 후 금품까지 요구한 사립대 교수… 파면 이어 검찰 송치 (0) | 2023.10.16 |
"마담 예뻐서" 노시니어존 카페…상황 반전된 기막힌 이유 [이슈+] (0) | 2023.05.11 |
'올해의 교사'라더니…30대 女교사는 아동 음란물 보는 성착취범이었다 (0) | 2023.03.12 |
“주지스님이 비구니와…” 천년고찰 해인사 뒤흔든 성추문 (0) | 2023.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