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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폭행' 승려 인도 순례 참가 논란…조계종 "자진 철회했다" (daum.net)
'봉은사 폭행' 승려 인도 순례 참가 논란…조계종 "자진 철회했다"
이수지 기자입력 2023. 2. 8. 16:58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불교시민단체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는 8일 성명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에 집단폭행에 관련된 당시 봉은사 기획국장 지오스님의 자진 참가 철회와 징계를 요구했다.
상월결사는 전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간담회에서 "비구 56명, 비구니 12명, 우바새 6명, 우바이 6명 등 총 10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9일 새벽 조계사 고불식을 시작으로 순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운동 단체 '상월결사'는 올해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 도보순례를 추진한다. 이 순례는 조계종이 주최하고 상월결과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날 공개된 도보순례자 명단에서 5조에 지오스님이 포함되어 있었다.
승려폭행대책위는 "봉은사 집단폭행의 행동대 역할을 한 지오스님은 지난해 10월 검찰로 기소 송치되어 검찰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지만 불교박람회 행사 등을 활보하며 아직까지 일말의 반성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행 주범 지오승려를 동행해서 인도순례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지오 스님은 지난해 8월 봉은사 일주문 근처에서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한 조계종 해고종무원 박정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조계종 관계자는 "지오 스님은 (인도 순례 참가를) 신청했지만 나중에 자진철회를 했다"며 "전달 배포된 순례자 명단은 인쇄물이라 지오스님의 의사를 반영해 수정되지 못한 잘못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상월결사는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승가 본연의 모습으로 차별 없이 정진해보자는 제안을 사부대중에게 내놓으면서 비롯됐다. 2019년 천막결사 동안거 정진을 시작으로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 2022년 평화방생순례를 진행했다. 올해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9일 인도순례를 시작한다.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에는 대불련동문행동, 불력회,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조계종을 사랑하는 불자모임(칠송회) 종교와젠더연구소, 등 불교관련 시민단체와 조계종민주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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