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國(설국)

2023. 2. 3. 10:41■ 菩提樹/나의 이야기

■ 설국(雪國)

 

 雪國(설국)

 

 

 나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도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9950101(음1201) SUN

華亭 

 

 雪國(설국)

Daum 백과사전

설국(Yukiguni/雪國)

요약 : 일본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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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간행되었으며 일본의 근대 서정문학의 정점을 이루는 대표작이다.

노벨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외국어로 널리 번역되었다.

에치고유자와[越後湯澤]온천장을 배경으로 도쿄[東京] 사람 시마무라[島村]를 둘러싸고 게이샤[藝者]인 고마코[駒子]와 미소녀 요코[葉子]의 미묘한 심리가 복잡하게 전개된다.

산문시와 같은 세련된 문체는 작가가 재발견한 신감각파적 수법의 극치를 이룬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출처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2s044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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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Kawabata Yasunari)

출생 : 1899. 6. 14, 일본 오사카

사망 : 1972. 4. 16, 즈시[逗子]

국적 : 일본

요약 : 1968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우수에 젖은 서정성을 통해 고대 일본문학의 전통을 현대어로 되살려낸 작가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Kawabata Yasunari) 는 일본의 소설가이다.

ⓒ Materialscientist/wikipedia | Public Domain

문학적 원숙기에 씌어진 작품 대부분에 짙게 깔려 있는 고독과 죽음에 대한 집착은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어려서 고아가 되었으며 청년시절에 가까운 친척까지도 모두 잃었다.

1924년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한 뒤 반자전적인 작품 〈이즈의 무희 伊豆の踊子〉(1926)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 작품은 작가인 요코미쓰 리이치[橫光利一]와 함께 창간한 잡지 〈분게이지다이 文藝時代〉에 실렸는데, 이 잡지는 일찍이 속했던 신감각파(新感覺派)의 기관지가 되었다.

이 문학 유파의 미학은 대부분 다다이즘·퀴비슴·표현주의 같은 제1차 세계대전 후의 프랑스 문예사조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러한 사조들이 가와바타의 작품에 미친 영향은 갑작스런 장면 전환, 조화되지 않는 인상들과 뒤섞여 자주 놀라움을 주는 이미지, 아름다움과 추함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 등에서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17세기의 일본 산문과 15세기의 렌가[連歌]에서도 나타나는데, 그의 후기소설은 렌가에 더 가까워진 듯하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 않아 렌가의 유동적인 구성을 떠올리게 한다.

유명한 소설 〈설국 雪國〉(1948)은 1935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결말 부분을 여러 번 고쳐쓴 끝에 12년이나 지난 뒤에야 완성되었다. 〈설국〉의 속편 격으로 구상한 〈센바즈루 千羽鶴〉는 1949년에 쓰기 시작했으나 완성하지 못했다.

이 두 작품과 〈산의 소리 山の音〉(1949~54)가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노벨상을 받았을 때, 그는 작품 속에서 죽음을 미화하고 인간과 자연과 허무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했으며 평생 동안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제자인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가 죽은 뒤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출처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1g0500a

⇨ 1972년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후 퇴원 한 달 만에 자택에서 가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Mishima Yukio)

출생 : 1925. 1. 14, 일본 도쿄[東京]

사망 : 1970. 11. 25, 도쿄

국적 :일본

요약 : 20세기 일본 최고의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다.

도쿄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1948~49년 일본 대장성 금융국에서 일했다.

자전적 소설 <가면의 고백>으로 소설가의 길을 걸었고, <사랑의 목마름>, <금지된 색> 등 많은 작품을 썼다.

마지막 작품 <풍요의 바다>는 4권으로 된 역사 이야기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좌익 봉기가 일어나거나 공산주의자들이 공격해올 경우 덴노를 보호하는데 이바지하려는 생각으로 약 80명의 학생들을 모아서 ‘다테노카이’라는 사병대를 조직했다.

1970년 4명의 다테노카이 추종자들과 함께 총감실을 점거했고, 전쟁과 일본의 재무장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된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평화 헌법을 뒤엎으라고 촉구하며 할복자살했다.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일본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평론가, 정치 운동가로 우익 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 ANP scans 8ANP 222/wikipedia | CC BY-SA 3.0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타케[平岡公威].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20세기 일본 최고의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다.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도쿄에 있는 귀족학교인 가쿠슈인[學習院]에 다녔고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신체검사에서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군수품공장에서 근로봉사를 했다.

패전 뒤 도쿄대학[東京大學]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1948~49년에는 일본 대장성(大藏省) 금융국에서 일했다.

첫 소설인 〈가면의 고백 假面の告白〉(1949)은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정상적인 성적(性的) 취향을 감추어야 하는 한 동성연애자를 비범한 문체로 묘사한 자전적인 성격을 띤 작품이다.

이 소설로 커다란 명성을 얻은 뒤 글 쓰는 일에 전념했다.

첫번째 성공의 여세를 몰아 여러 편의 소설을 잇따라 내놓았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여러 가지 신체적 문제나 심리적 갈등으로 괴로워하거나, 이룰 수 없는 이상에 사로잡혀 일상의 행복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사랑의 목마름 愛の渴き〉(1950)·〈금지된 색 禁色〉(1954)·〈파도소리 潮騷〉(1954)가 이런 작품에 속한다.

〈긴카쿠사 金閣寺〉(1956)는 어린 사미승이 유명한 건물인 긴카쿠의 아름다움에 도달하지 못함을 고민하던 끝에 긴카쿠를 불태워버린다는 이야기이다.

〈향연이 끝난 후 宴の跡〉(1960)는 중년의 사랑과 일본 정치의 부패라는 2가지 주제를 파헤치고 있다.

그는 장편소설·단편소설·수필 외에도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일본 전통 연극인 '노'[能]의 형식에 따라 현대판으로 개작한 희곡도 썼다.

희곡엔 〈사드 후작 부인 サド侯爵夫人〉(1965)과 〈근대 노가쿠집 近代能樂集〉(1956)이 있다.

마지막 작품 〈풍요의 바다 豊饒の海〉(1965~70)는 4권으로 된 역사 이야기로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봄눈 春の雪〉·〈달아난 말 奔馬〉·〈새벽의 절 曉の寺〉·〈천인의 쇠퇴 天人五衰〉 등 서로 독립된 4편의 장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1912년부터 1960년대까지의 일본을 무대로 하고 있다.

각각의 소설은 같은 사람이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즉 1912년에는 젊은 귀족으로, 1930년대에는 정치적 광신자로,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때에는 타이의 공주로, 그리고 1960년대에는 사악한 어린 고아로 환생하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날이 갈수록 피와 죽음 및 자살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미시마 자신의 정신상태, 자멸적(自滅的)인 성향을 지닌 인물에 대한 관심, 그리고 현대생활의 불모성에 대한 거부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미시마의 소설들은 있는 그대로의 세부를 감각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일본 소설이지만, 견실하고 능숙한 구성과 치밀한 심리 분석 및 과장되지 않은 익살로 인해 외국에서도 널리 읽히고 있다.

작품집 〈한여름의 죽음 眞夏の死〉(1966)에 실린 단편 〈우국 憂國〉은 그의 정치적 견해를 보여주는 소설로 자신의 종말을 예언한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덴노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할복자살하는 젊은 장교를 존경 어린 어조로 묘사하고 있다.

옛날 일본의 엄숙한 애국심과 무사정신에 깊이 매혹되었던 그는 전쟁 뒤의 풍요로워진 일본 사회와 물질주의적이며 서구화된 일본 국민을 여기에 대비시켜 비난했다.

그 자신도 이들 서로 다른 가치관들 사이에서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개인생활에서는 본질적으로 서구식의 생활방식을 유지했고 서구 문화에 대해 폭넓은 지식도 갖고 있었지만 일본이 서양을 모방하는 것에 대해서는 호되게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전통 무술인 가라테[空手]와 검도를 부지런히 연마하는 한편 무사정신을 보존하고 좌익 봉기가 일어나거나 공산주의자들이 공격해올 경우 덴노(일본 문화의 상징)를 보호하는 데 이바지하려는 생각으로 약 80명의 학생들을 모아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다테노카이'[楯の會]라는 사병대를 조직했다.

1970년 11월 25일 미시마는 〈풍요의 바다〉의 마지막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뒤, 4명의 '다테노카이' 추종자들과 함께 도쿄 시내 근처에 있는 육상 자위대 본부에 들어가 총감실(總監室)을 점거했다.

그는 발코니에서 밖에 모인 1,000여 명의 자위대원들에게 10분 동안 연설을 했는데, 그 내용은 전쟁과 일본의 재무장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된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평화 헌법을 뒤엎으라고 촉구하는 것이었다.

군인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미시마는 전통적인 방식, 즉 칼로 자신의 배를 가르면 옆에 서 있던 추종자가 목을 치는 방법으로 할복자살(셋푸쿠[切腹])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많은 억측을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작가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 출처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8m1687a

☛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B%AF%B8%EC%8B%9C%EB%A7%88_%EC%9C%A0%ED%82%A4%EC%98%A4

 

미시마 유키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미시마 유키오三島 由紀夫 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 출생 1925년 1월 14일(1925-01-14)일본 제국 도쿄 사망 1970년 11월 25일(1970-11-25)(45세)일본 도쿄 국적 일본 언어 일

ko.wikipedia.org

 

 

 

 

 금각사(金閣寺/kinkakuji/(日) きんかくじ/킨카쿠지 금각사)

요약 : 일본 쿄토 시 기타 구에 있는 사찰.

사찰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로 사찰 내에 있는 긴카쿠(금각)가 유명지면서 금각사라고 불리게 되었다. 394년 무로마치 바쿠후의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가마쿠라 시대에 지어진 사이온지가의 산장을 사들여 별장 기타야마 전으로 개조했다. 1408년 요시미쓰가 죽은 뒤 그의 유언에 따라 쇼코쿠사파의 선사로서 로쿠온지라 불리게 되었다.

도쿠가와 시대에 이르러 대부분의 건물은 불에 타 소실되거나 이전되었으며 긴카쿠만이 기타야마 전의 유적으로 남았다. 3층의 누각으로 맨 윗층은 불당식, 1·2층은 주택식으로 지었으며 겉에 금박을 입혔기 때문에 긴카쿠라 부르게 되었다. 1950년에 방화로 소실되었다가 1955년 복원되었다.

금각사 : 일본 교토에 있는 금각사는 화재로 소실된 후 복원되었다.

 

☛ 출처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3g0268n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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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生(인생)

人生(인생)에 있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神()의 축복일 것이다.

 

무엇이든지

마음이 가는대로 잘 생각하고 판단해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行動(행동)하고 실천하라!

그리하여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할 것이다.

歲月(세월)은 마냥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은 人生(인생)에서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같은 하늘아래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感謝(감사)해야 할 것이다.

 

20141104 TUE

華亭

 

 

 

 人生(인생)

人生事(인생사) 先後(선후) 緩急(완급) 輕重(경중)이 있습니다.

우리네 人生(인생) 아무도 대신 살아 주거나 누구도 대신 아파 주거나 죽어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디든지 갈 수 있을 때 가지 않으면 가고 싶을 때 갈 수가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奇跡(기적)은 아무에게나 어디서나 함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꿈과 희망 먹고 자랐지만 성인이 되면 計劃(계획) 實踐(실천) 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잘 생각하고 判斷(판단)해서 몸 가는 대로 行動(행동) 하고 實踐(실천)하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될 것입니다.

다만, 嚴重(엄중) 現實(현실)앞에 우선순위를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가에 愼重(신중) 기해서 責任(책임) 義務(의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人生事(인생사) 刹那(찰나) 彈指(탄지)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最善(최선)입니까?

 

인생의 眞理(진리)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하세요.

가족의 健康(건강) 가정의 幸福(행복) 축원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19991212(陰1105) SUN

華亭

 

 

 

 換拂(환불) 없는 인생

人生은 생방송이다.

녹화도 NG도 대본 수정도 연장도 예고편도 없다.

U턴도 좌우회전도 없고 후진도 없다.

본디 쓰인 대로 그 각본대로 오로지 외길 일방통행만 있을 뿐이다.

있는 것이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한마디 예고도 사과도 없이 종방 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누구든지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아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가 같은 하늘 아래 어디에선가 함께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찌 감사할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가 오로지 건강해야 할 것이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숨을 쉬자.

 

20120506 SUN

華亭

 

 

 

 나의기도

내가 사랑하는 모두를 위해

나의 믿음에 간절하게 기도 하는 것은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슬기로운 생각과 현명한 판단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이다.

 

인생의 진리는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은 各自圖生(각자도생)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실로 나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20020416 TUE

華亭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Nadine Stair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그리고 좀더 우둔해지리라.

가급적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더 자주 여행을 하고

더 자주 석양을 구경하리라.

산에도 가고 강에서 수영도 즐기리라.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콩 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게 되겠지만

상상 속의 고통은 가급적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시간을,

하루하루를 좀더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리라.

아, 나는 이미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런 순간들을 좀더 많이 가지리라.

그리고 실제적인 순간들 외의

다른 무의미한 시간들을 갖지 않으려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살아가는 대신에

오직 이 순간만을 즐기면서 살아가리라.

 

지금까지 난 체온계와 보온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사람 중 하나였다.

이제 내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한결 간소한 차림으로 여행길에 나서리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지내리라.

무도회장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더 많이 꺾으리라.

 

20141215 MON

우리 인생 아무도 대신 살아주거나 누구도 대신 아파주거나 죽어주지 않는다

오로지 내 몫이다.

 

 

 

 

꽃은 아름답다

그러나 꽃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당신의 마음이다

꽃 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은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희망한다.

당신이 진정으로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이기를

 

20051212 MON

華亭

 

 

■ 지금

내 귀로 보이고 내 눈으로 들리는 정상적이지 못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을 제대로 똑바로 행하지 못하면 나에 대한 직무유기요 자신에 대한 근무태만이다

 

20110810 WED 01:10

華亭

 

 

 하늘 천

虛空 속에서 바람에 나부낀다.

아니 그냥 바람에 몸을 맡겼을 것이다

몸통은 붙어 있어 온통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처럼 하늘 천이 몸부림 친다

 

가끔은 화가 난 듯 퍽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저 구멍 하나 너머로 하늘 天(천)

그 위로 하늘 川(천)이 흐른다면

밤하늘의 은하수도 강이라 하겠나 마는

이 말 듣고 입 벌리고 다시 껄껄댄다.

 

위로 뚫어진 그래서 내가 닿을 수 없는 허공에

바람구멍을 만들어 놓고

제 맘대로 흐느껴 운다.

 

아마도 큰 바람에 날아가지 않는 이상

하늘천이 찢어 없어질 때 까지

저렇게 춤추고 있으리라

 

다른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그 무엇을 위해

하늘 천이 흐느적거리고 있다.

 

20230104 WED 14:50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華亭

 

 

■ 초원의 꿈

초록색 도화지 한 장

바람에 날리지 않게 모서리 두 곳에 조약돌 놓아서 잘 펴놓고

생각나는 대로 사부작사부작 그리기 시작했다

아니,

그냥 연필이 움직이는 대로 내손이 따라 가고 있었다.

그렇게 반나절쯤,

한두 방울 빗물이 뚝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만 도화지를 접어야 했다

 

아직은 그려야 할 꿈들이 너무 많은데

겨우 한 귀퉁이조차도 채우지 못했는데

초원의 꿈은 반으로 접고 또 접고 접어야만 했다

먹장구름 가득한 하늘은 뇌성벽력 폭풍우 쏟아내고

바늘 구멍만한 빛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나절은 모두 끝나고 말았다.

 

초원의 꿈이여

초원의 빛이어라

 

20161005 WED

華亭

 

 

■ 因緣[인연]

내 곁을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워해야 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의 眞心[진심]은 전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20180512(음0327) SAT

華亭

 

 

 겨울 나그네

나 뿐 인줄 알았더니 너도 있었구나?

혼자 걷는 이 길이 무슨 길이기에

그래도 여기 저기 길 동무가 있어 덜 외롭다고 말해야 하나

사람의 감정에 대한 표현은 그렇다 치고

엄중한 현실은 생사를 넘나드는 길이다

내가 갔다 되돌아오는 길은

그래도 어딘가에 너와 나의 각기 다른 보금자리가 있고

외풍이 불어도 고운 털로 감싸고

따뜻한 곳으로 몸을 밀어 넣을 이부자리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

나는 네가 있어 덜 외롭다 치자

그래도 결국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겠나

아무도 대신 갈 수 없고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이 길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종점을 향해 오늘도 지팡이에 의지한채 터벅터벅 걸어가고만 있다

 

만약,

초등학교 백일장에서 글을 썼다면 꿈과 희망이라고 해야 겠지만

지금은 마지막 가는 길도 계획과 실천이 필요할것이다.

 

20230103 TUE 16:20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華亭

 

 

■ 오늘 하루

사람들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잘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눈을 뜨는 매 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 내 생명을 잘 붙들고 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버지 어머니가 무척이나 보고 싶다.

엄마가 해 주시는 집 밥이 먹고 싶다.

부모님이 날 낳아 길러주신 고향이 그립다.

 

20181212 WED

華亭

 

 

■ 기적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자.

기적(奇跡)은 아무 때나 일어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함부로 주어지지도 않는다.

 

20190101 TUE

華亭

 

 

 설국(雪國)

■ 雪國(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