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 아니면 언제?

2023. 2. 1. 13:24■ 문화 예술/글과 詩

 

IF NOT NOW, THEN WHEN?

2023년 1월 14일(토) 미국 Neworleans에서 개최된 71st Miss Univererse에서 2022년 Miss USA인 R'Bonney Gabriel이 우승 왕관을 차지했다

필리핀계 미국인 우승자는 역대 미스유니버스로서는 가장 고령에 해당하는 28세의 여성이다

28세라는 나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28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나이 턱걸이를 했기 때문이다

R'Bonney Gabriel은 질의문답 시간에 주최 측에 ‘참가 할 수 있는 나이를 더 올려야 한다. 고 주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인용한 문구가 바로 [IF NOT NOW, THEN WHEN?]이었다

그는 수영복 심사과정에서 그의 붉은 망토에 이 문구를 새기고 등장했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순간이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들이다.

나는 누구에게나 늘 강조한다.

‘어디든지 갈 수 있을 때 가지 않으면 가고 싶을 때 갈 수가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없다’고 말이다.

우리는 지금 이순간이 찰라와 탄지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있다는 엄중한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번 대회에서 부터는 기혼, 이혼 여성에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해설자, 심사위원 전원이 여성으로 변혁적 리더를 원하는 “페미니즘의 힘”을 보여주었다

Top 3에는 USA의 R'Bonney Gabriel, Venezuela의 Amanda Dudamel과 Dominican Republic의 Andreina Martinez가 올랐으나 심사위원들은 R'Bonney Gabriel에게 우승왕관을 씌워 주었다

Top 5에는 1,2,3위인 USA, Venezuela, Dominican Republic을 포함하여 CURACAO와 Puerto Rico의 대표가 선발 되었다

Korea 대표로는 Hanna Kim(?)이 등장하였다.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43)은 누구인가?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트랜스젠더로 알려져 있는 두 아이의 엄마 이며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에 무려 15억원을 사용한 그녀는?

Jakkaphong Jakrajutatip - Wikipedia

태국의 유명 트랜스젠더 사업가가 세계적인 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를 운영하게 됐다.

이 대회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운영하던 국제대회다. 해당 운영권을 갖게 된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43)은 성전환 수술에 15억원을 사용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트랜스젠더로 알려져있다.

A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JKN글로벌그룹은 IMG 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 지분 100%를 2천만달러(283억원)에 사들였다.

JKN은 성전환 여성 사업가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이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회사다.

그는 2020년 태국 부자 순위 149위에 오른 그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부자인 트랜스젠더다.

짜끄라퐁은 TV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뒤 비영리재단을 통해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스유니버스 인수는 JKN의 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부"라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가정에서 5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그는 학창 시절 여성 정체성을 가지고 남학교에 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세에 호주로 유학을 떠난 그는 주유소에서 일해가며 어렵게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비디오 렌털 사업을 이어받아 콘텐츠 제작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사업 성공 후 성전환 수술 등에 4000만밧(1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아들과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됐다.

JKN은 태국을 기반으로 콘텐츠 유통, 음료, 식품, 미용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JKN메타버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미스 유니버스대회 외에 미스 USA, 미스 10대 USA 대회도 운영한다

■ MISS UNIVERSE, R'Bonney Gabriel

R’Bonney is an eco-friendly fashion designer, model, and sewing instructor with an excitement for life. She attributes her opportunistic outlook to her upbringing immersed in the arts, sports, and travel. As a high-school volleyball player who pivoted to fashion, she quickly fell in love with constructing designs with fabrics and textiles at the young age of 15. At the University of North Texas, she earned a Bachelor’s degree in Fashion Design with a Minor in Fibers in 2018. She is currently CEO of her own sustainable clothing line, R’Bonney Nola.

R’Bonney is the lead sewing instructor at Magpies & Peacocks, a Houston based non-profit design house that is dedicated to using “Fashion As A Force For Good” through sustainability and community impact. As a “Gucci Changemakers” recipient, they were honored for their work of diverting unwanted textiles and fabrics from landfills and turning them into fashion collections. Within the “MAKR” program, she teaches sewing classes to women that have survived human trafficking and domestic violence.

As the first Filipino-American to win Miss USA, she shares the importance of embracing your culture. As a voice for Asian-Americans, she opens the door for more diversity and representation in society and was honored to be published in Vogue Philippines. R’Bonney’s mission is for women and young girls to see themselves in her, and feel inspired to conquer their goals by owning who they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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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MISS UNIVERSE DELEGATES

https://www.missuniverse.com/deleg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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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Not Now When(지금 아니면 언제)저자황보혜정출판안나푸르나  |  2015.1.2.페이지수351 | 사이즈    127*188mm판매가서적 12,600원    e북 8,280원  

책소개

황보(황보혜정). 그녀는 그 동안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 실천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도전했다. 『If NOT NOW WHEN 지금 아니면 언제』에서 그녀는 어린 시절의 바람을 실현하는 좌충우돌의 시행착오를 편안하게 말해준다. 연예인 책에서 흔히 들어나는 자랑이나 이슈가 될 내용을 쫓는 단 한 구절의 문장도 없다. 준비되지 않은 삶 속에서 그런 ‘생각’이란 때론 사치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황보’로 이십대에서 지금까지 걸그룹 샤크라의 일원으로, 또 개인으로 연예계 활동을 해왔다. 삼십대 중반, 그녀는 자신의 삶을 찾고자 한다. 그것은 과거와는 다른 삶이며,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 『If not now when 지금 아니면 언제』은 여행기보다 일기장이다. 새로운 길을 찾는 건 힘들 일이다. ‘황보혜정’으로 돌아온 그녀의 삶은 그럴 것이다. 이는 그녀가 선택한 길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_ 일이 점점 커지네

part1. 홍콩의 외국인
· Let it go! 출국
· 내 집은 어디에…우여곡절 끝에 두 번의 이사
· 의지를 다지기 위한 피트니스 센터 등록
· 눈물의 쥐 소동
· 지금은 니들을 상대할 때가 아니다
· 랭귀지 학원에서 나는…
· 소호 호텔로 쫓겨 가다

part2. 나의 홍콩 생활 적응기
· 랭귀지 학원에서 프런트데스크 여직원과 다섯 달 만의 인사
· 홍콩에서 혼자 영화보기, 홍콩에서 혼자 밥 먹기
· 랭귀지 학원레벨 3 콤비 ‘보&오카다’
· 악마는 홍콩에서 프라다를 판다
· 지름신을 이겨내고 무작정 아무 버스
· 타지에서 혼자 아프니 서러워
· 부러진 코뼈 수술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 JJ로부터의 이별 통보

part3. 외국인으로 여행하기, 현지인으로 즐기기
· 지마니와 마니조와 홍콩 황보 투어
· 란 콰이펑에서 놀아보지 않은 사람은 홍콩을 말하지 말라
· 홍콩 주말 밤의 30대 클러버
· 우리 클러빙 순례자들은 식당 취와에 간다
· 흔하디흔한 보트 트립
· 나의 홍콩 생활은 배웅하다 흘러간다
· 엄마의 방문

part4. 에스텔라 보의 친구들
· 홍콩에서 친구 사귀기
· 길 위의 소냐, 우연이 불러온 인연
· 더구나 바에서 국적 다른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하다
· (남자를 이용하라1) 집 열쇠 실종 사건
· (남자를 이용하라2) 번호 주고 얻은 나의 멋진 홍콩 매니저
· 홍콩 사는 한국 여자를 위한 감동의 생일 파티
· 세계에서 원나잇을 가장 많이 하는 여성의 나라

part5. 황보라는 과거, 황보라는 현재
· 홍콩에서 옛 나를 만나다
· 아르바이트 in 홍콩

part6. 끝과 시작
· 세 번째 집 집들이
· 굿바이 홍콩, 나를 위한 이별 파티
· 그리울 홍콩 할매
· 홍콩에서의 마지막 촬영
· 정신 줄 놓을 뻔한 홍콩의 마지막 날
· 눈물의 컴백 홈
· 웰컴 백, 황보혜정!

에필로그_ 떠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들

추천사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p15 「프롤로그_ 일이 점점 커지네」
“신중하게 생각한 거니? 정말 니 꿈을 펼치기 위해서인지 현실 도피인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봐. 그래, 넌 어릴 적부터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었다. 언젠가 외국에서 살 거라고. 네 생각이 맞다면 후회 없이 잘 하고 와.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너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파이팅해라!”
그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나의 첫사랑이었다.

p68 「소호 호텔로 쫓겨 가다」중에서
소호 호텔의 방은 작았다. 방 안 침대도 165센티미터, 나정도 키의 사람이 누우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딱 정확하게 맞아떨어질 정도였다. 거기서 발끝을 조금 옮기면 바로 통유리가 닿는데, 그곳이 화장실 겸 샤워실이었다. 그러니까 문 열고 바로 신발 벗어놓을 정도의 공간만 빼고는 침대인 것이다. ‘아니 그럼 이보다 키 큰 남자들은 여기서 어떻게 잔다는 거지?’

p98 「혼자 아프니 서러워」중에서
일주일에 한 번, 촬영이 있는 날은 한국으로 가야 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녹화가 있었으므로 목요일이면 새벽 12시 30분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한국 시간 금요일 새벽 5시쯤 도착하곤 했다. 촬영이 오후부터 있는 날은 집에서 쉬다가 일하러 갔으나 아침부터 촬영이 있는 날은 매니저와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미용실로 직행이었다. 잠이라고는 비행기 안에서 자는 게 전부였다. 촬영 전날 낮 비행기를 타고 가도 상관없었겠지만 홍콩에서의 학원 수업은 빠지고 싶지 않았다. 하루도 아까웠다. 그래서 차라리 잠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p307 「세 번째 집, 집들이」중에서
엄마는 홍콩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내 딸을 챙겨주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손을 꼭 잡고 인사를 하셨다.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세바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눈치껏 ‘네네’만 했다. 식탁도 없는 좁디좁은 방바닥에 우리는 신문지를 깔고 밥을 먹었다. 한국 스타일에 적응이 안 된 노엘과 세바는 양반다리가 불편하다면서 다리를 쭉 뻗고 먹었다. 한국에선 어른 앞에서 발을 뻗으면 예의가 아니라고 얘기하자 어쩔 줄 몰라 하는 홍콩 친구들을 보고 엄마는 재미있다며 웃으셨다.

p316 「그리울 홍콩할매」중에서
그리운 사람이 있다. 친구도 아니고 지인도 아닌데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리운 사람이라기보다 궁금한 사람이다. 그녀를 처음 본 것은 바쁘게 움직이는 출근길 인파 속에서였다. 나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쳐다보게 만든 사람. 이성도 아닌데 나를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오늘도 그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진짜 내 삶을 찾는 도전에 망설임이나 두려움 따위는 없다
연예인이나 셀럽 타이틀을 내려놓고 홍콩으로 간 황보가 꿈꿔온 삶을 엿본다.


누구나 평생에 한번은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 거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일임에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저 하고 싶었던 일로 과거의 기억으로 사라지곤 한다. 보통의 경우가 그렇다. 여기 서른 중반의 한 사람이 있다. 실력과 운, 외모와 성격이 시대의 흐름과 잘 맞아 연예인으로 알려졌던 사람이다. 이름은 황보(황보혜정). 그녀는 그 동안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 실천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도전한다. 바로 이 책 《If NOT NOW WHEN 지금 아니면 언제》은 어린 시절의 바람을 실현하는 좌충우돌의 시행착오를 편안하게 말해주는 에세이이다. 이 책에는 연예인 책에서 흔히 들어나는 자랑이나 이슈가 될 내용을 쫓는 단 한 구절의 문장도 없다. 준비되지 않은 삶 속에서 그런 ‘생각’이란 때론 사치다.

좌충우돌 홍콩 생활
황보가 홍콩에 간 이유는 책에 적혀 있지만 모두가 100 퍼센트 동의하기 어렵다. 충분한 준비가 없었기 때문에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돈에 맞는 집을 찾아 낯선 홍콩거리를 누비며, 정신없이 달리다 넘어지고, 자기가 지쳤는지도 모르고 잠들었다가 코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언어는 낯설고 음식도 다르며, 사람들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너무 많다. 값싼 샌드위치를 찾아다니며 허기를 달래고, 돈이 아까워 아무리 힘이 들어도 랭귀지 학원은 절대 빠지지 않고, 인사를 안 하는 프런트 테스크 여직원들과 다섯 달 만에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집에서 쥐가 나오면 겁쟁이 소녀처럼 도망쳐 나온다. 황보는 어떻게 이 위기를 버텨냈을까?

가족, 그리고 사람이 재산이다
무뚝뚝한 아버지는 비상금을 털어 간단한 메모와 함께 그녀를 응원하셨다. 자식에게 해가 될까봐 어렵게 홍콩을 방문한 어머니에게 비싼 공연을 보여드려야 하는지 고민도 한다. 분명한 점은 부모님이야말로 그녀의 힘의 원천이다. 낯선 땅에서 때때로 닥쳐온 서러움을 이겨낸 힘도 바로 가족으로부터 온다.
곁에 없는 사람만을 생각하며 긴 시간의 홍콩 생활을 버텨낼 수는 없던 황보는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사귀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 편견을 이겨내고 절친이 되어 서로에게 조언도 해준다.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사랑받을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지식을 얻게 된다.” 라는 미국의 극작가 윌슨 미즈너의 말처럼, 애정과 신뢰로 만들어간 인연들이 내뿜는 언어에는 사랑이 담겨있으며, 우정으로 남는다. 이런 딸을 바라보면 어머니 아버지는 혀를 차면서도 미소 짓는다. 물론 힘찬 격려와 함께.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세상이면 좋겠다
우리는 매 시간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겨우 버틴다. 경기 침체와 크고 작은 재난으로, 사람들은 서로에게 날을...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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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언제저자프리모 레비  | 역자          김종돈출판노마드북스  |  2010.8.20.페이지수447 | 사이즈    153*224mm판매가서적 품절   

책소개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지금이 아니면 언제』.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이후 세계의 양심적 지식인들에게서 가장 고결하면서도 고독한 작가로 주목받았으나, 결국 투신자살로 세상을 떠난 프리모 레비의 자전적인 장편소설이다. 러시아 유태인 '멘델'을 통해 유대인 빨치산 부대의 나치에 맞선 고난의 투쟁을 재구성하고 있다. 그들에게 바치는 슬픈 진혼가이기도 하다. 아울러 히틀러과 스탈린의 잔혹성뿐 아니라, 위선적인 유태인의 이중성까지 폭로하고 고찰하고 있다. '제2의 아우슈비츠'가 오더라도 쉽게 보지 못할 저자 특유의 인문적 감성과 성찰을 만끽하게 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프리모 레비 작가

이탈리아 화학자, 작가. 1919년 7월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자유로운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수줍음 많은 성격에 어려서부터 학업에 뛰어났고 유대인이라는 별다른 자각 없이 유년을 보냈다. 1941년 토리노 대학교 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유대인을 탄압하는 파시스트 정부의 인종법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행동당 조직 ‘정의와 자유’에 가담, 파시즘에 저항운동을 벌이다 1943년 12월 파시스트 민병대에 체포되었고 이듬해 2월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1945년 1월 구소련의 붉은군대에 의해 해방되기까지 11개월을 수용소에서 보냈는데, 당시 새로 들어온 수감자는 평균 석 달을 버티기 어려웠다. 해방 이후에도 고향인 토리노를 밟기까지는 유럽 각지를 돌아 아홉 달이 걸렸다. 1946년, 훗날을 해로할 루치아를 만났고 도료 공장의 화학자와 관리자 일을 생업으로 삼았으며 수용소 경험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듬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삶을 기록한 첫 책 『이것이 인간인가』를 지인의 신생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으나 10년 이상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63년 수용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담은 『휴전』을 출간해 제1회 캄피엘로상을 받았다. 이후 『주기율표』(1975), 『멍키스패너』(1978), 『지금이 아니면 언제?』(1982),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1986)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1987년 4월 11일, 자택의 층계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어머니 등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수용소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빨치산 부대를 찾아서
숲속의 은신자
빨치산 부대를 찾아서
아나키스트 빨치산 대장
노보셸키 빨치산 수도원
사춘기 소년대원의 선물
율리빈 대장의 고독
유태인 풍자극

제2부 카틴숲 대학살
멘델의 사랑
빨치산 바이올리니스트
빨치산 오락회
유태인 사형수의 노래
실성한 소년대원
카틴숲 대학살
총 든 자유인
불타는 강제수용소
전위예술품
콜 니드라이
빨치산 결혼피로연

제3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우물 속의 지하벙커
독서토론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피의 복수극
디아스포라
지금이 아니면 언제?

작품해설_ 디아스포라의 장엄한 서사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난 책 없는 빨치산 배낭은 실탄 없는 총이나 조종사 없는 전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네. 그런 자들은 좋은 세상이 와도 살 자격이 없는 인간쓰레기들이지. 그리고 책은 읽고 난 다음엔 반드시 덮게. 모든 길은 책 바깥에 있으니까.”- 중에서

“내 친구 중에 노래를 하는 가난한 음유가수가 있었네. 나치친위대 장교가 처형하기 직전에 30분간의 시간을 주며
마지막 노래를 만들어 보라고 했지. 그 음유가수는 애절한 노래를 남기고 두 번 죽었네. 첫째는 빨치산이라는 이름으로 교수형을, 둘째는 유태인이라는 이름으로 총살을…. 이렇게 두 번 죽었지.”- 중에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제2의 아우슈비츠’가 오더라도 쉽게 볼 수 없는 인문적 감성과 성찰의 작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캄피엘로상’과 ‘비아레조문학상’ 동시 수상작!


191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난 프리모 레비는 화학박사이다. 파시스트를 반대하는 레지스탕스와 빨치산으로 활동하다가 체포된 그는 1944년에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그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경험은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제목의 자전적 성찰회고록에 잘 나와 있으며, 두 권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1977년 토리노의 한 화학공장을 그만 둔 이후 줄곧 집필에만 전념하다가 1987년에 돌연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프리모 레비는 생존 당시 세계의 수많은 양심적인 지식인들과 인문주의자들이 ‘당대의 가장 고결하면서도 가장 고독한 작가’로 주목했다. 그는 인류역사 가운데 가장 참혹했던 시대의 가장 참혹한 곳에서 살아남았다. 그를 보면서 세계의 수많은 작가들은 나치의 아우슈비츠와 소련의 굴락(스탈린시대의 정치범 강제수용소)을 심정적으로만 이해하는 척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많은 생존자들이 경험담을 썼고 또 레비보다 더 참혹한 세월을 겪은 이들도 많았다.

세계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주목한 가장 고결하고 가장 고독한 작가
그러나 프리모 레비만큼 깊은 통찰과 성찰의 글을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이유는 아우슈비츠라는 똑같은 상황에서 받아들이는 마음의 넓이와 바라보는 눈의 깊이가 서로 달랐던 것이다. 또 그는 가장 비인간적인 상황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폴란드와 러시아 유태인들로부터도 큰 깨달음을 얻었다. 주인공이 소속된 유태인 빨치산 부대는 이쪽저쪽 모두 경멸과 조롱을 받는 고아 같은 슬픈 집단이다. 1982년 이 장편소설이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자 이탈리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움베르토 에코나 이탈로 칼비노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앞다퉈 극찬했다. 이 책은 목숨 걸고 나치에 저항한 동유럽 유태인 빨치산들과 레지스탕스들에게 바치는 슬픈 진혼가이다.

아우슈비츠에서는 아무도 기도하지 않는다. 신이 없기 때문이다.
1945년 1월에 아우슈비츠에서 해방된 레비는 그러나 자기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나치의 패전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지만 연합군의 치안업무와 뒤처리 수습이 그야말로 혼란의 소용돌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무려 8개월 동안이나 폴란드와 독일, 벨라루스, 러시아 등의 동유럽 각국을 떠돌다가 이탈리아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고난의 여정은 레비에게 ‘근원적인 경험’의 일부가 되었고, 이 소설의 전체적인 구성의 뼈대로 자리잡았다. 자신의 고통스런 체험을 회상하는 작품 속에는 물론 자신의 존재가 그 안에 녹아 있어야 하지만,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냉정한 절제의 미학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홀로코스트 같은 참혹한 이야기일수록 더욱 그렇다.
또 레비는 “홀로코스트...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