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묻고 들었다…CES서 心스틸러된 원희룡

2023. 1. 10. 09:17■ 우주 과학 건설/科學

 

끊임없이 묻고 들었다…CES서 心스틸러된 원희룡 (daum.net)

 

끊임없이 묻고 들었다…CES서 心스틸러된 원희룡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심(心)스틸러로 떠올랐다. 원 장관은 7~8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CES 현장을 돌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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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묻고 들었다…CES서 心스틸러된 원희룡

신현우 기자입력 2023. 1. 10. 07:34수정 2023. 1. 10. 08:30
 
원희룡 장관, CES 방문…기업 애로점 청취·새로운 트렌드 파악
“정부가 발목 잡지 않겠다”…현장서 규제 파악 등 지시

(라스베이거스=뉴스1) 신현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방문해 우리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심(心)스틸러로 떠올랐다. 원 장관은 7~8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CES 현장을 돌아다니며 우리 기업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새로운 트렌드 파악에 나섰다. 심스틸러는 신스틸러에서 파생된 것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이끌어가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원 장관의 출장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실제 자율주행차·전기차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드론 등 국토교통 관련 사업이 CES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CES에 참여한 우리기업 중 일부는 국토부 연구 과제를 수행하거나 지리정보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방문해 우리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원 장관은 CES 방문 첫날인 7일 롯데정보통신, LG전자, SK, 삼성전자 등의 부스를 방문했다. 각 사업장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추진 △새로운 사업 모드 구상 및 강화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관련 기업 실무진 등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들었다.

원 장관은 SK의 친환경 사업 전환을 응원하는 한편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실현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IoT를 활용한 삼성전자의 초연결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술이 주거의 질을 크게 높이는 만큼 정부의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요구됐다. 이것이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개발 사업이나 스마트시티 등에 도입될 경우 기술력 확보와 국민 편의성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방문 둘째날인 8일 원 장관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스타트업 부스를 찾았다. LG이노텍·메르세데스 벤츠 부스 등을 방문해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상황 등을 또한번 점검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방문해 우리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원 장관은 글로벌 트렌드 파악에도 적극 나섰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농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존 디어를 찾아 자율주행 트랙터를 살핀 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알려진 아마존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원하는 스타트업과 신개념 배터리·헬스케어 업체 등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신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정부 지원책을 고민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일부 업체의 경우 기술 개발은 했지만 규제 등에 막혀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원 장관은 “정부가 (산업 발전) 발목을 잡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실무자를 통해 규제 사항 점검을 지시했다.

회사 규모가 작거나 청년들로 이뤄진 기업 방문 시 이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원 장관은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세일즈하기 위해 CES에 참여한 청년이 많다”며 “정부도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8회 국토교통부 스타트업 커피챗’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원 장관은 8일(현지시간) CES에 참가한 우리 스타트업과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제8회 국토부 스타트업 커피챗’을 개최했다. 커피챗 행사는 국토·교통 부문의 다양한 신산업을 주제로 원 장관과 스타트업 대표·예비창업가·청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각자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커피챗에는 자율주행, 첨단 물류, 안티 드론, 3D 공간정보 등 국토부 미래 먹거리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의 시장 상황을 설명한 뒤 금융·정책 등 정부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이우제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그동안 국토부가 하드웨어적으로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소프트웨어 측면을 등한시한 경향이 있다”며 “데이터 가공을 비롯한 소프트웨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1100억원 규모의 국토교통혁신펀드를 조성했고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1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국토교통 분야에 배당했다”며 “기업들이 이 같은 지원 사항을 알고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스타트업들이 준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 방안 등을 신속히 검토해 실질적인 행동과 결과로 돌려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CES 참관을 통해 사물과 정보가 초연결되고 있다고 느꼈다”며 “초연결이 사물정보뿐만 아니라 오늘 커피챗 자리와 같이 공무원·도전하는 스타트업과 같은 다양한 주체 간에도 원팀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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