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아빠가 감독님… ‘월드컵 멀티골’ 이 선수, 점수 제대로 땄다
2022. 11. 24. 18:26ㆍ■ 스포츠/2022년 카타르(QATAR) 월드컵
여친 아빠가 감독님… ‘월드컵 멀티골’ 이 선수, 점수 제대로 땄다 - 조선일보 (chosun.com)
여친 아빠가 감독님… ‘월드컵 멀티골’ 이 선수, 점수 제대로 땄다
입력 2022.11.24 17:06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승리와 자신의 멀티 골 기쁨에 이어 연인의 가족에게 점수까지 따내는 ‘일석삼조’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스페인의 젊은피 공격수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다. 그는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52) 감독의 딸과 공개연애 중이다.
스페인은 24일(한국 시각) 오전 1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7대 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토레스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첫 월드컵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9분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레스는 득점 후 특별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연인이자 승마 선수인 시라 마르티네스(22)를 향한 애정 담긴 제스처다. 그는 머리 위로 ‘손 하트’를 내보이며 웃었고 여자친구의 이름 이니셜을 딴 ‘S’를 만들기도 했다. 바로 이 순간 축구 팬들의 시선은 기뻐하는 엔리케 감독에게 향했다. 그가 바로 마르티네스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유명한 사랑꾼으로 불린다.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여자친구와의 장거리 연애를 마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다. 토레스가 선택한 바르셀로나 역시 공교롭게도 엔리케 감독과 떼놓을 수 없는 팀이다. 과거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한 그는 여전히 구단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동안 토레스는 여자친구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생활이라며 함구해왔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1차전을 앞두고 “엔리케 감독님과 나는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한다”며 처음 입을 열었다. 토레스는 “가족일 때와 감독·선수 관계일 때 우리는 다르다”며 “난 이 관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지금까지 잘 처신해왔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앞서 엔리케 감독도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딸과 토레스의 교제를 언급한 바 있다. ‘본인과 가장 닮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토레스다. 만약 다른 답변을 했다가는 내 딸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유쾌한 대답을 한 것이다. 토레스는 이 답변을 두고도 “감독님은 농담을 많이 한다. 마찬가지로 농담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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