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4. 09:52ㆍ■ 大韓民國/소방 경찰
이태원 참사 당시 절규하며 소리지른 경찰 "더 살리지 못해 죄송" (daum.net)
이태원 참사 당시 절규하며 소리지른 경찰 "더 살리지 못해 죄송"
장지민입력 2022. 11. 3. 18:53
"그저 유족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
156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목이 쉬도록 소리쳤던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가 "그저 유족분들께 죄송하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3일 김 경사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힘든 것보다는 지금 저보다 훨씬 더 고통받고 계시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유족분들의 마음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김 경사는 사건 당시 당초 단순 시비 문제로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해당 신고를 받고 저희 여성 경찰관 1명과 동료 남성 경찰관 한 분 총 3명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밝혔다.
참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김 경사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많은 시민께서 참사 현장을 향해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계시더라”며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몰랐고 그저 사람들 비명과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서 ‘무슨 일이 났구나’라는 생각에 이제 인파를 뚫고 들어가 보니까 여러 사람께서 이제 인파에 눌리셔서 손을 뻗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이미 시민분들께서 구조 활동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경사는 “지원요청은 옆에 있던 여성 경찰관이 ‘저희 인력으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여서 즉시 무전으로 인근에 있던 경찰관들에 도움을 요청했었다”고 했다.
영상에 찍힌 자기 모습에 대해서 김 경사는 “그 앞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가 해밀턴 호텔 뒷골목 쪽에 이미 인파가 꽉 차 있었고 그 인파로 인해서 참사 현장에 깔려 계신 분들에게 하중이 계속 실리다 돼 구조활동이 난항이 겪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옆에 있던 다른 남성 경찰관과 함께 해밀턴 호텔 뒷골목으로 뛰어가 압사 현장에 계시는 분들에 대해서 더 이상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뒤에 있는 인파들을 해산시키고자 인근에 있던 술집의 난간에 올라가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니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소리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경사는 “그때 저희 요청에 따라서 많은 시민분들께서 제가 요청해 지시한 방향으로 이동을 해주셨고 그로 인해서 참사 현장의 앞부분이 아닌 뒷부분에서도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누군가가 촬영한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인해서 제 모습만 촬영되었지만, 현장에서는 정말 저희 이태원 파출소뿐만 아니라 용산경찰서 전 직원들이 나서서 압사 현장에 계셨던 모든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피땀을 흘렸다. 정말 많은 소방 구급대원들이 오셔서 구조활동을 하셨고 또한 인근에 있었던 시민분들께서도 우리 경찰관, 소방대원들의 도움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셨고 모든 사람이 압사 현장의 참사를 해결하고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 경사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노력해서 구조활동을 펼쳤지만 많은 분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비참하고 유족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Copyrights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를 벤츠의 '최후의 엔진'…벤츠의 내연기관 차, 내년이 마지막
- "돈 못 버는 부서, 셔터 내립니다"…여의도 증권가 '칼바람' [돈앤톡]
- 삼성전자, 브랜드 세계 5위…10위권 중 유일 한국 기업 [정지은의 산업노트]
- '주담대 5억' 받은 영끌족 "月 이자만 100만원 넘게 늘 판"
- 개미들 삼성전자 부지런히 담았다…주주 첫 600만명 돌파
- 랄랄, '이태원 참사' 눈앞에서 접했다…"있을 수는 없는 일"
- '이동국 딸' 재시, 7살 때 거부했던 그림 그리기…16살에야 발견한 재능 '수준급 실력'
- [종합] 故 이지한 모친, 경찰 대응 지적 "병원 돌다 시체로 와"
- 홍석천, '이태원 참사'로 지인 잃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워"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
-
'이태원 참사 고군분투' 김백겸 경사 "더 살리지 못해 죄송"
[앵커] 참사 당시 이태원 인파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김백겸 경사의 모습이 큰 울림을 줬습니다. 김 경사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오히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YTN20시간전다음뉴스 -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 하며 울부짖던 ‘영웅 경찰관’ 김백겸 경사
개 달렸다. “사람이 죽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던 해당 영상 속 경찰관은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31) 경사로 밝혀졌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는 김 경사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지 못해 유족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남도일보2022.11.02 -
[최강시사] 이태원 경찰 “모두가 노력했지만…못 구해 죄송합니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시간 : 11월 3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출연 : 김백겸 경사 ▷ 최경영 : 이태원 참사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얘기를 좀...
KBS2022.11.03다음뉴스 -
“현장서 최선 다했는데 징계 걱정”…이태원 경찰 가족의 호소문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 [사진 출처 = 유튜브 ‘니꼬라지TV’ 캡처]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사력을 다해 구조에 나섰던 이태원파출소 직원의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장에 나갔던...
매일경제48분전다음뉴스 -
대통령보다 늦게 보고받은 경찰청장·행안부 장관…책임은 아래로?
깔린 사람들을 빼내기가 어려우니 골목 뒤쪽으로 올라가서, 인파를 해산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태원 파출소 김백겸 경사입니다. [김백겸/이태원 파출소 경사 (유튜브 '니꼬라지TV' / 지난달 29일) : 다 이동하세요! 모여 있지 말고… 자 이쪽으로! 이쪽...
JTBC15시간전다음뉴스 -
"도와주세요, 제발" 목 터져라 외치고도‥"못 구해 죄송하다"
죽고 있어요. 다 이쪽으로! 이쪽으로! 사람이 죽고 있어요!" 이미 낮 근무를 마친 뒤 야간근무에 다시 투입됐던 이태원파출소 김백겸 경사.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덤덤히 말했습니다. [김백겸/이태원파출소 경사] "일개 순찰 팀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MBC2022.11.02다음뉴스 -
"사람이 죽고 있어요"…울부짖었던 그 경찰관 "못 구해 너무 비참, 죄송"
출동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울부짖으며 인파를 다른 길로 유도하고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 (유튜브 '니꼬라지TV'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당시 "제발...
뉴스12022.11.03다음뉴스관련기사"사람이 죽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태원 참...한국일보2022.11.02다음뉴스이태원 참사 현장서 울부짖던 경찰관 "못 구해 너...내외일보22시간전이태원 참사 당일 '사람 죽고있다' 울부짖던 경찰...매일신문22시간전관련뉴스 7건 전체보기 -
“심리치료커녕 징계 걱정”…이태원파출소 경찰 가족들
죄송” YTN 뉴스 화면 캡처 YTN 뉴스 화면 캡처 참사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해 화제를 모았던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도 더 많은 시민을 구조하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가족에게 연신 사과했다. 당시 김 경사는 확성기 하나 없이...
국민일보9시간전다음뉴스 -
[횡설수설/이진영]이태원 의인들
경찰의 부실 대응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참사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경찰관에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31)다. 김 경사는 단순 시비 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출동했다가 참사 현장을 발견한 뒤 “사람이 죽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동아일보6시간전다음뉴스 -
'이태원 참사' 현장서 목이 쉬도록 소리친 경찰 "더 살리지 못해 죄송"
ⓒ유튜브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목이 쉬도록 소리쳤던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가 "그저 유족분들께 죄송하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 김 경사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힘든 것보다는...
데일리안13분전다음뉴스 -
“유족께 죄송한 마음뿐”…울부짖던 이태원 경찰관의 통한
[이태원 참사]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참사 당시 급박한 상황 전해
이태원 참사 당시 인근에서 소리치며 시민의 통행을 정리하는 김백겸(31) 경사의 모습.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티브이(TV)’ 갈무리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지 못해 유족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티브이(TV)’에는...
한겨레2022.11.02다음뉴스 -
[나이트포커스] 서울경찰청장 '80분 미스터리'...서울청·용산서 상황 공유
한 경찰관의 모습 여러분 기억하시죠. 오늘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요. 김백겸 경사 이야기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백겸 / 서울 이태원파출소 경사 (YTN '뉴스라이더') : 그 당연한 조치가 너무나도 부족했었고 제 부족함...
YTN10시간전다음뉴스 -
[영상] 절규한 이태원 경찰 "확성기 못 가져간 이유는…"
이태원 참사 현장서 고군분투한 김백겸 경사 인터뷰
제발"이라고 절규하는 경찰관을 포착한 영상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영상 속 경찰관은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31) 경사입니다. 7년 차 경찰인 김 경사는 참사 당일 다른 현장에 출동했다가 인근에서 큰일이 발생한 것을 감지하고 동료들과 함께...
연합뉴스2022.11.02다음뉴스 -
부실 대응 책임론에 현장 경찰관 '부글부글'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병원에서 부상 치료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김백겸 경사님의 얘기를 들었는데 여러 가지로 마음이 아파서요. 진행에 차질이 있는 점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시청자...
YTN2022.11.03다음뉴스관련기사[더뉴스] 112신고 부실대응·지휘부는 늑장보고 총...YTN18시간전다음뉴스 -
참사 그날 목 쉬도록 외친 경찰관…"유족께 죄송" 고개 숙였다
전한 경찰관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유족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는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단순 시비 신고를 받고 여성경찰관 한 명, 남성경찰관...
중앙일보23시간전다음뉴스 -
"이태원 파출소는 잘못 없다" 전국 경찰들 "수뇌부 책임"
시민도 "현장경찰 최선 다해"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경찰관들 영상이 다시 주목받으면서다. 참사 현장에서 동선을 안내하며 절규하는 이태원파출소 김백겸 경사의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 경사는 경찰차 위에 올라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귀가할 것...
매일경제17시간전다음뉴스 -
“얼른 다 빠지세요” 목놓아 외쳤던 경찰…“유가족께 면목없다”
나선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던 경찰관이 “유족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심정을 밝혔다.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는 3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단순 시비 신고를 받고...
서울신문23시간전다음뉴스 -
[자막뉴스] "아직도 후회"...이태원 경찰관의 진심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백겸 서울 용산서 이태원파출소 경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YTN19시간전다음뉴스 -
[사설] 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론, '꼬리 자르기' 안 된다
한 유튜브 영상에 포착된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정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비판을 받고 있는 경찰이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한국일보2022.11.03다음뉴스 -
목 터져라 구조 펼친 이태원 경찰, 인터뷰 용기낸 이유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며 울부 짓던 경찰관은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31) 경사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경사는 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참사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go발뉴스2022.11.02
'■ 大韓民國 > 소방 경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테랑]"경찰 100명이 못찾은 실종자, 드론 한 대로 찾았죠" (0) | 2022.12.31 |
---|---|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숨진 채 발견 (0) | 2022.11.11 |
S. Korea in shock, grief as 151 die in Halloween crowd surge (0) | 2022.10.30 |
경비정 빌려 등대섬 회식…해경 고위 간부 정직 3개월 확정 (0) | 2022.08.22 |
'제복의 유족' 끝까지 책임지는 美.. 유족 스스로 치유해야 하는 한국[산화,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0) | 202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