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8. 21:59ㆍ■ 정치/국민의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권성동 물러나야" 사퇴 요구 봇물[영상] (daum.net)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권성동 물러나야" 사퇴 요구 봇물[영상]
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입력 2022.08.28. 15:30
윤상현 "권성동 물러나는 것이 정치 살리는 길"
김태호 "권성동 사퇴가 사태 수습의 첫 단추"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겠는 의원총회 결론에 대한 후폭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5선의 조경태 의원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정치의 시작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라며 "현재의 지도부가 이대로 있는 한 무능적 공백상태와 갈등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 체제에서의 모든 행위는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어제 (의원총회에) 의원들 70여 분이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불참한 의원 대다수는 지금 원내대표로는 안 되겠다는 기조가 깔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4선의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총회는 정치, 민주주의, 당, 대통령 네 가지를 죽인 결정을 했다"며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를 살리는 길,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 당을 살리는 길,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 당이 정말 걱정이다. 반성과 성찰은 하나도 없다"라며 "법원과 싸우려 하고 이제 국민과 싸우려 한다. 민주주의도 버리고 법치주의도 버리고 국민도 버렸다. 다섯 시간 동안 의총을 열어 토론했는데 결론이 너무 허망하다"고 했다.
김태호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 결정은 피해갈 수 있어도 민심은 피해갈 수 없다. 국민과 소통, 공감하는 것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것이 당을 살리고 윤석열 정부를 살리는 길"이라며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비대위 유지, 이 대표 추가 징계라는 어제 의총의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며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었다"라며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 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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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윤핵관, 반기 든 8인.. 집권여당 '진짜 비상' (daum.net)
침묵하는 윤핵관, 반기 든 8인.. 집권여당 '진짜 비상'
[박소희 기자]
▲ '직무집행 정지'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 앞 법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본안판결 확정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 앞이 취재진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사건 기록과 심문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여 알 수 있는 사실 및 사정들에 비추어 보면, 채무자 국민의힘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여야 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하였다고 보기 어렵다."
이 한 문장은 곧바로 국민의힘을 '진짜 비상상황'으로 밀어넣었다. 27일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비대위를 세우되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태 수습 후 거취를 정하도록 한 반면 ▲8월 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양두구육'에 빗댄 이준석 대표의 추가징계를 윤리위원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사실상 '이준석 제명'을 결의한 셈이다.
[친이계] "당이 민주주의도, 법치주의도, 국민도 버렸다"
'친이준석계'는 곧바로 반기를 들었다. 이날 의총 중간에 기자들을 만난 김웅 의원은 "(지도부의 해석은) 판결의 취지 자체에 대해서 완전히 몰락시키는 해석"이라며 "설렁탕 주문을 취소하고선, 공기밥과 깍두기까지 취소한 것은 아니지 않냐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그는 2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과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취소소송에서 승소했을 때 법원을 비판했던 기사가 '내로남불'을 비판한 대목을 강조하며 당 상황을 "기출변형"이라고 빗댔다.
하태경 의원 역시 27일 밤 페이스북에서 "반성과 성찰은 하나도 없다"며 "(당이) 법원과 싸우려 하고, 이제 국민과 싸우려 한다. 민주주의도 버리고 법치주의도 버리고 국민도 버렸다"며 "다섯 시간 동안 의총을 열어 토론했는데 결론이 너무 허망하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의원도 "염치가 실종돼 면목이 없다. 자괴감과 무력함을 느낀다"며 "국민이 지켜보고 계시다. 지금이야말로 국민을 믿고 법의 판단을 존중하고 제 할 일을 할 때"라고 글을 남겼다.
[비윤계] "권성동 물러나야... 현 지도부는 실력 다 드러나"
이준석 대표와 가깝진 않지만 '비윤석열계'로 볼 수 있는 의원들 또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태호 의원은 "국민과 소통·공감하지 못하면 공멸"이라며 "분란과 혼란을 수습하려면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첫 단추"라고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를, 민주주의를, 당을,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아예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정치의 시작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라고 요구했다. 그는 "현 지도부는 그 실력이 다 드러났다"며 "당초 이준석 대표에 대한 처리방식이 세련되지 못했다. 지난 비대위 전환의 기본 발상에 (당권 장악을 위한) 사익이 앞섰다"며 "그 욕망과 그 방식은 향후 또다른 리스크를 안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 상황은 기승전결의 주기상 승의 단계"라며 "그러니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유승민 "대통령 책임"... 조해진은 '당 먼저'
유승민 전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정면으로 물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었다"며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연내 전당대회를 요구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현재 여당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란 취재진에게 "대통령은 전대 시기와 관련해서 연내라든지 특정해서 말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당 의원들은 개별적 독립주체이자 헌법기관이다. 중지를 모아 잘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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