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했어요"..전 남편과 사별 7년만에 재혼한 여성 갑부, 누구길래

2022. 8. 23. 09:54■ 국제/지구촌 인물

 

"저 결혼했어요"..전 남편과 사별 7년만에 재혼한 여성 갑부, 누구길래 (daum.net)

 

"저 결혼했어요"..전 남편과 사별 7년만에 재혼한 여성 갑부, 누구길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을 그만두기로 한 이 회사 2인자 셰릴 샌드버그(53)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남편과 사별 7년만인 20일 재혼했다 샌드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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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혼했어요"..전 남편과 사별 7년만에 재혼한 여성 갑부, 누구길래

이상규 입력 2022. 08. 23. 08:39 수정 2022. 08. 23. 08:42
 
[사진 출처 = 샌드버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을 그만두기로 한 이 회사 2인자 셰릴 샌드버그(53)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남편과 사별 7년만인 20일 재혼했다

 

샌드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결혼했다'(MARRIED)고 포스팅했다.

그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남편이 된 톰 번설과 행복해하는 사진도 올렸다. 이 사진은 5만5000여개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와이오밍주에서 결혼한 샌드버그는 이에 앞서 2년 전인 2020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컨설팅 회사 켈튼 글로벌 CEO인 번설과 약혼했다.

전 남편인 데이브 골드버그는 지난 2015년 멕시코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한편 샌드버그는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14년 뒤인 이제는 내 인생의 다음 장을 쓸 때"라며 올가을 퇴사한다고 적은 바 있다.

저커버그의 오른팔이자 메타의 2인자로 불리던 샌드버그는 초기 무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트업이었던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을 급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래리 서머스 재무장관 보좌역을 맡은 바 있고, 2001년 구글에 입사해 광고 사업을 맡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내며 실리콘밸리에서 이름을 날렸다.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뒤에는 모바일 광고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2007년 1억5300만달러 정도였던 페이스북의 매출을 2016년 276억달러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을 사적인 업무에 동원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 6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 법무팀이 샌드버그가 최근 수년간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샌드버그가 직장 여성 지원을 목표로 설립한 '린 인' 재단에 대한 지원은 물론 저서 '옵션B'의 집필과 홍보 등에 관해 직원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샌드버그가 본인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원을 임의로 이용했다는 의혹도 조사될 것이라면서 메타 법무팀이 이미 작년 가을부터 직원 여럿을 면담해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고 WSJ는 말했다.

한편 샌드버그는 지난 10년 간 2조원이 넘는 회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최근 시장 분석업체 베리티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빌려, 샌드버그가 지난 10년간 2200만주가 넘는 메타의 주식을 매도해 17억 달러(약 2조1100억원)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스마트 인사이더는 주식을 매각해 번 돈이 19억 달러(약 2조36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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