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 키워드는 '미래'

2022. 8. 15. 05:44■ 大韓民國/KOREA

 

광복절 경축사 키워드는 '미래' (daum.net)

 

광복절 경축사 키워드는 '미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미래’를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대북 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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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사 키워드는 '미래'

김동하 기자 입력 2022. 08. 15. 03:04
 
尹대통령, 오늘 무슨 내용 담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미래’를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대북 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2022.8.14/ 대통령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첫 8·15 경축사는 대북, 한일 관계 등 분야에서 과거에서 미래로 가자는 것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북 정책은 취임사 때부터 강조한 담대한 계획의 세부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담대한 계획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서면 단계별로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윤 대통령의 대북 정책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경축사에서 다뤄질 대북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주변국에 맡기거나 미루기보다 남북 양자가 주도적으로 맞춤형 정책들을 펼쳐나가자는 데 방점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면서 안보 우려도 해소하는 역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 역시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복원·발전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여권에선 그동안 일본 참의원 선거 등 일본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한일 관계 언급을 자제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경축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 강화 등을 경축사에 담되 ‘1948년 건국절’ 논쟁 등 보수와 진보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해 온 구체적 역사관에 대한 언급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역사관과 관련해선 헌법 전문에서 강조한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수준의 내용이 경축사에 포함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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