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4강에 돌입한 신유빈의 눈물!
“예의 바른 삐약이” 인터뷰 마친 신유빈 모습에 팬들 또 반했다
이가영 기자2024. 8. 1. 08:18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서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인터뷰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안부를 묻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엠빅뉴스’에는 ‘예의 바른 삐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삐약이’는 신유빈의 애칭이다. 영상에는 신유빈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탁구 혼합복식 8강전에서 루마니아팀을 4대0으로 완파한 후 인터뷰한 모습이 담겼다. 준결승에 진출한 후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신유빈은 “감사합니다”라며 여러 차례 고개 숙여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짐을 챙기기 전까지도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인사를 멈추지 않았다.

가방을 멘 신유빈은 갑자기 취재진을 향해 “안 힘드세요? 괜찮으세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자신들을 챙기는 모습이 기특했던지 한 기자는 “안 힘드냐고 우리가 물어봐야지”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식사는 다 하고 계세요?”라고 재차 물었고, 취재진 사이에서는 “그것도 우리가 물어봐야지”라는 대답이 나왔다. 앞에 있는 취재진에게 잘 먹고 있다는 대답을 들은 듯한 신유빈은 양손으로 엄지손가락을 펼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 모습에 다른 기자는 “잘 드시고 계세요?” “밥 맛있어요? 괜찮아요?”라고 신유빈을 챙겼다. 신유빈은 “도시락 먹고 있어요”라며 걱정하지 말란 듯이 답했다. 그리고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후 공동취재구역을 떠났다.

경기를 마치고 본인이 더 힘들 텐데도 다른 사람을 챙기는 신유빈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18만회 이상 조회되고, 5500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저런 딸 낳고 싶다” “경기하느라 땀 흘리고 힘들 텐데 밥은 먹었냐고 물어봐 주다니. 인성도 실력도 어쩜 저리 다 갖췄을까” “부모가 대단한 분들이다. 가정교육이 다 보인다.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종훈과 혼합복식에서 생애 첫 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누린 신유빈은 곧바로 단식 경기 소화하고 있다. 1일 오후 7시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8강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메달을 땄다고) 달라진 건 아직 없다”며 “혼합복식이 마지막 경기였다면 굉장히 기분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직 단식과 단체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응원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고, 응원 소리에 신나 하는 편”이라며 “더 크게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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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