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친구 중요하다…"뇌 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
나이 들수록 친구 중요하다…"뇌 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 (daum.net)
나이 들수록 친구 중요하다…"뇌 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뇌 부피와 치매 영향을 받는 뇌 부위 크기가 많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 니노미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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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친구 중요하다…"뇌 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
현예슬입력 2023. 7. 14. 20:51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뇌 부피와 치매 영향을 받는 뇌 부위 크기가 많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팀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접촉 빈도와 뇌 부피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평균 연령 73세의 노인 8896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자기공명영상(MRI) 뇌 스캔을 진행했다. 또한 설문 조사를 통해 친척·친구와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사회적 접촉이 가장 적은 그룹(A)은 가장 많은 그룹(B)에 비해 전체 뇌 부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두개골에서 뇌 백질과 회백질 부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A그룹은 67.3%인 반면 B그룹은 67.8%였다.
또 A그룹은 해마와 편도체같이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치매의 영향을 받는 부위의 부피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A그룹은 뇌 백질이 손상돼 나타나는 백질 병변이 B그룹보다 더 컸다. 백질 병변 부위가 두개골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A그룹은 0.30인 반면 B그룹은 0.26이었다.
니노미야 교수는 "노인들이 사회적 자극 그룹에 노출되면 뇌 부피 감소가 멈추거나 역전되고 사고력과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며 "이번 연구는 노인들에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게 뇌 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연구가 사회적 고립이 뇌 위축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 연관성을 보여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대상도 일본 노인으로만 했기 때문에 다른 인종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는 일반화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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